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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는 해마다 창건을 기념하고 개산조의 입적을 기리는 개산대재를 열고 있다. 개산대재는 지난 2013년부터 ‘영축문화축제’로 이름을 바꿔 통도사를 찾은 불자와 시민이 다양한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졌다.
지난 17일부터 5일간 열린 ‘통도사 개산 1370주년 영축문화축제’는 첫날 어린이 수계식, 어린이 재롱잔치, 청소년댄스 경연대회, 작은 음악회 등 통도사를 찾은 사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 한마당으로 꾸며졌다.
18일 오전 10시에는 성보박물관에서 대웅전 앞 괘불대까지 괘불을 옮기는 괘불이운과 괘불헌공이 진행됐으며, 지역 내 다문화가족들이 자신의 끼를 뽐내는 다문화 공연이 이어졌다.
20일에는 제33회 괘불탱화 특별전 ‘예산 수덕사 괘불탱화’ 개막식과 함께 고승 사리를 안치한 부도전에 차를 올리는 부도헌다 의식을 진행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21일에 열린 법요식에는 내ㆍ외빈을 비롯한 불자들이 설법전을 가득 메워 통도사 창건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축제 동안 성보박물관에서는 부처님과 자장율사 친착가사를 전시하는 가사배견을 진행했다. 경내에는 국화장엄과 함께 성보박물관부터 부도전까지 다양한 체험부스를 열어 불교문화의 정수를 널리 알렸다.
영배 주지 스님은 “자장율사 스님의 가르침처럼 출가자는 출자가 계율을 지키며 정진하고, 세상의 바른 법도를 걸어서 원칙과 정의가 올곧게 서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며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가르침을 주신 개산조 자장율사 스님의 통도사 창건일을 맞아 이 거룩한 회상에 동참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