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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은퇴 교원, 뜻 모아 다문화가정 위한 교육원 만든다..
사회

은퇴 교원, 뜻 모아 다문화가정 위한 교육원 만든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5/11/03 09:30 수정 2015.11.03 09:24
이르면 이달 말 (사)다문화국제교육원 설립

학부모ㆍ자녀 교육부터 취업까지 지원 계획



은퇴한 교원들이 다문화가정 한국어 지도와 자녀들 학습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사)하람다문화국제교육원(가칭, 이하 국제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교원다문화봉사단’을 결성해 양산을 비롯한 김해, 밀양, 창원 등에서 다문화가정 한국어 교육과 자녀 학습 돌봄 중심으로 활동해왔다. 이들은 나아가 다문화가정 재취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창업 활동 등도 병행하기 위해 국제교육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국제교육원은 기존 활동과 더불어 자유학기제 지원, 직업체험 활동, 학교 갈등 조정, 한국문화 보급, 회원 복지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김해시 동상동에 교육원을 세울 예정이며 이달 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명형철 설립추진위원장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은퇴한 교원들이 교육 재능기부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과 다문화 청소년에게 진로상담과 인성교육을 하고 학생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교육활동을 해왔다”며 “뿐만 아니라 다문화 이중언어 강사 양성, 다문화 부모 교육, 다문화가정 조부모 교육, 방과 후 교육 등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서 조기 적응할 수 있게 돕고 다양한 문화교류기회 제공을 통해 인류 보편 가치인 평등교육을 지향하는 취지로 사단법인을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 위원장은 “은퇴 교원 재능기부는 교육계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국가가 당면한 시니어 일자리 창출과 다문화가정 취업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교육원은 은퇴 교원이 교육현장에서 못다 한 열정을 쏟을 장을 마련할 뿐만 아니라­ 은퇴 교원 복지와 권익도 증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교육원은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학교 교원이면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고, 퇴직 교원은 정회원으로, 현직 교원은 준회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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