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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양산문화원(원장 박정수)이 주최하고 양산문화원 부설 예술문화연구소(소장 이영숙)가 주관한 ‘한국전통문화체험을 위한 다문화가족 전통혼례 행사’가 양산향교에서 열린 것.
이날 주인공인 신부 반티튀드엉 씨와 신랑 이영수 씨는 양산향교 오문곤 전교의 주례로 부부의 연을 맺었다.
또 양산문화원 박정수 원장이 신부 아버지로, 예술문화연구소 이영숙 소장이 신랑 어머니로 예식에 참여했으며 이날 지역사회단체장을 비롯해 결혼이주여성 등 1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결혼을 축하했다.
이날 혼례는 신랑이 신부 집에 기러기를 전달하는 전안례, 백년가약을 서약하는 교배례, 표주박을 둘로 나눠 술을 마시는 합근례, 양가 인연을 축하하는 집례 교훈 등으로 진행됐다.
혼례가 끝난 후에는 전기밥솥과 이불 등 이 씨 가족의 행복을 비는 선물도 전달했다.
박정수 원장은 “전통혼례에 쓰이는 작은 상징물 하나에도 우리 조상의 지혜와 마음이 담겨 있다”며 “이번 혼례식을 시작으로, 문화원과 예술문화연구소가 우리 고유 전통문화를 계승ㆍ발전하고 다문화가족 등에게 우리나라에 전통과 생활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