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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상 평산교회 담임목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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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에서 그에 관한 특집방송으로 인터뷰를 했다. 기자는 평소에 궁금하던 것을 질문했다. “선생님께서는 95세 된 지금까지도 하루에 6시간씩 연습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왜 힘들게 계속해서 연습을 하십니까?”
카잘스는 “지금도 연습을 통해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라고 대답했다. 90세가 넘어서도 매일 6시간씩 연습하며 기본기를 다진 비결은 변함없는 연습과 노력이었다.
네덜란드 자유대학 한스 로크마커 교수가 쓴 ‘예술은 변명을 하지 않는다’에는 일본 화가 후쿠사이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다.
친한 친구가 후쿠사이를 찾아와 수탉을 그려 달라 부탁했다. 수탉을 그려본 적이 없는 후쿠사이는 친구에게 일주일 뒤에 오라고 말했다. 일주일 후 친구가 찾아오자 이주일 뒤에 보자고 말했다. 이런 식으로 미루다 어느덧 3년이 흘렀다. 3년째 되는 날 친구는 참지 못하고 버럭 화를 냈다.
그때 후쿠사이는 말없이 종이와 물감을 가져와 수탉을 그려 줬다. 완성된 그림은 너무 완벽해 마치 살아 있는 것 같았다. 친구는 그릴 수 있는데 왜 3년이나 기다리게 했느냐 따지고 들었다. 그러자 후쿠사이가 데려간 자신의 화실에는 3년 동안 습작한 수탉 그림들이 쌓여 있었다.
로크마커 교수는 후쿠사이의 일화를 바탕으로 예술은 변명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 어떤 재능도 후천적 훈련과 노력 없이는 명품을 만들 수 없다는 이야기다. 실패는 명작을 준비하는 습작이며 도전의 과정이다.
우리나라 2009년의 베스트셀러 중에는 ‘아웃라이어’라는 책이 있다. 부제는 ‘성공의 기회를 발견한 사람들 아웃라이어’다. ‘아웃라이어’라는 말은 이 시대의 성공한 사람을 가리킨다.
컴퓨터 프로그램 일인자 빌 조이, 록 밴드 비틀스의 멤버들,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그 외에 지구 역사상 가장 잘 사는 부자 75명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가장 IQ가 높다는 크리스토퍼 랭건의 이야기도 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세상에서 성공한 사람은 천재는 없다는 것. 자기 분야에서 최소한 1만 시간 이상 노력하면 누구도 아웃라이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1만 시간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매일 하루도 빼놓지 않고, 3시간씩 연습해 10년을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다. 1만 시간의 노력을 기울일 때 그 사람의 머리, 뇌는 최적의 상태가 된다고 한다. 세상에 성공한 사람들이 다 똑똑하고 영리한 사람들만이 오른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