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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금연 혼자서 힘들다면? ˝보건소로 가자˝ - 양산시보건소..
기획/특집

금연 혼자서 힘들다면? ˝보건소로 가자˝ - 양산시보건소 금연클리닉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01/19 17:10 수정 2016.04.21 17:10

20년간 담배를 피운 문해석(53, 중부동) 씨가 새해 가장 먼저 떠올린 결심은 바로 ‘금연’. 하지만 문 씨의 도전은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새해만 되면 금연하리라 결심하고 도전했지만, 스트레스가 뭐라고 매번 한 달도 못 가서 고배를 마셨다. 그가 올해는 반드시 성공한다는 일념으로 찾은 곳은 바로 양산시보건소 금연클리닉. “올해는 전문가 조언을 받아 반드시 금연에 성공하겠다”는 문 씨의 각오가 남달랐다. 이처럼 연초가 되면 가장 많이 다짐하는 것이 금연이다. 금연은 자신과의 싸움인 만큼 혼자서 하는 것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그만큼 성공률도 높아진다. 새해 다짐 시리즈 2탄. 양산시민의 금연을 도와줄 양산시보건소 금연클리닉을 방문해보자. 

위치

양산시보건소
양산시 삽량로 169 2층 금연클리닉

웅상보건지소
양산시 삼호로 164 1층 금연클리닉


운영 시간

월~금 오전 9시 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의 전화

양산시보건소 : 383-9030

웅상보건지소 : 392-6912

ⓒ 양산시민신문


금연 도전 전날

우선 집이나 직장에서 담배를 생각나게 하는 라이터, 재떨이, 성냥 등을 모두 버리고 금연에 대한 각오를 다지자.

내일 방문할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양산시보건소와 웅상보건지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연중 운영하며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별도로 예약을 받고 있지 않으니 방문하는 날 전화로 이용객이 많은 지 문의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이용객이 적은 날, 많은 날이 정해져 있지 않으니 ‘내일은 무조건 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자.

금연 1일차

처음 방문하면 자신의 몸 상태를 알기 위해 기초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니코틴 의존도, 일산화탄소 측정, 폐활량 측정 등 흡연 관련 검사를 하고 금연상담사와 상담을 통해 앞으로 금연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다.

이때 자신에게 맞는 단계의 니코틴 패치와 금연 보조제(비타민, 은단 등)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 앞으로 6개월간 진행될 금연클리닉 프로그램 안내와 기본 금연 교육 등을 진행한다.

금연 1주차

1주일까지는 금연 교육과 상담이 이어진다. 하지만 금단현상 때문에 가장 괴로운 시기이기도 하다. 못 견딜 만큼 힘들다면 금연침을 맞아보자. 양산시보건소 1층 한방진료실에 가면 금연 희망자를 위한 무료 금연침 시술을 안내받을 수 있다.

그래도 힘들다면 금연 캠프를 떠나자. 보건소는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금연 캠프에 대한 안내도 하고 있다. 전문치료형(4박 5일)과 일반지원형(1박 2일) 등이 있으며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유지 상담 프로그램(1544-9030)도 도움이 된다.

금연 2주차

앞선 1주까지가 금연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지금부터는 본격적인 금연에 돌입하는 때다. 2주부터 6주까지는 일주일에 한 번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우선 금연 후 몸 상태는 얼마나 좋아졌는지 일산화탄소 검사를 통해 이전과 달라진 몸을 확인한다.

이어 1대 1로 상담사와 금연의 어려움은 없는지,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를 상담한다. 이를 바탕으로 니코틴 보조제 제공, 흡연 욕구를 이길 수 있는 행동요법제 등을 안내한다.

금연 6주차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는 금연 보조제는 최대 6주까지다. 또 이때부터는 월 1회만 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나태해지는 금연 의지를 잡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공하는 병ㆍ의원 금연치료 서비스를 이용하자. 보건소 상담사에게 문의하거나 국가금연지원센터 홈페이지(nsk.khealth.or.kr)를 방문하면 진료받을 수 있는 병원을 알 수 있다. 양산은 90개 기관에서 8~12주간 6회 이내 진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금연 보조제도 처방받을 수 있다. 금연진료 기본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본인 부담금 80%를 돌려준다.

금연 2개월 째

금연 상담사와의 전화 통화와 격려 문자가 이어지는 때다. 금연은 자신과의 의지 싸움인 만큼, 이때는 금연의 장점을 생각하고 흡연 욕구를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또 담배를 끊은 뒤 흡연으로 둔감해졌던 미각과 후각이 되살아나 먹는 양이 늘어나기도 하는 만큼, 체중 관리에도 힘을 써야 한다. 산책이나 체조, 스트레칭 등 운동을 하면 흡연 욕구까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또 금단증상 중 하나가 공복감인 만큼, 군것질 대신 물이나 녹차, 오이나 당근, 토마토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금연 3개월 째

금연 후 3개월이 지나면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폐 기능, 기관지 섬모 운동 등이 정상화되기 때문에 감기 등 호흡기 감염도 줄어드는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금연 시도에 있어서는 3개월이 최대 고비다. 오랫동안 중독됐던 니코틴 때문에 3개월이 되기 전에 금단현상에 시달리며 다시금 담배를 피우게 된다는 것.

이때 금연클리닉은 금연 시도자를 격려하기 위해 니코틴 소변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경우 손톱깎이 세트, 칫솔 치약 세트 등 기념품을 제공하고 있다.

금연 6개월 째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총 6개월 과정이다. 6개월 차가 되면 금연에 성공했는지 확인을 위해 마지막으로 니코틴 소변검사를 진행한다. 여기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금연에 성공했다고 간주하고 금연에 성공한 기념으로 공구세트를 비롯한 다양한 기념품을 준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 금연치료와 금연유지 상담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사람이라면 금연 6개월 유지에 성공했을 때 공단으로부터 10만원의 금연 성공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

금연 1년 째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은 6개월이지만, 프로그램 이수 후 6개월 동안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한 금연 격려가 이어진다.

1년까지 금연 성공률이 3~5%로 굉장히 낮기 때문에 계속해서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본인 의지로만 힘들 것 같으면 전문가의 힘을 다시 빌려도 괜찮다. 금연 치료제나 보조제도 필요하면 사용해야 한다. 한 개피 쯤 필 수도 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기 때문이다. 실수했다고 다시 흡연하지 말고, 다시 금연하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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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금연 결심했다면 이것도 알아두세요!”

직장인을 위한 ‘이동 금연클리닉’


시간 내서 보건소를 찾기 힘든 사람을 위한 ‘지역 내 소재 사업장 대상 이동 금연클리닉’도 진행하고 있다.
금연클리닉 신규 등록자 20명 이상인 사업장의 경우 이뤄지는 이동 금연클리닉은 올해 15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다.

사내 금연 캠페인에 대한 계획안을 작성해 제출하고 이동 금연클리닉 대상자로 선정되면 방문상담을 비롯해 3개월과 6개월 차에 니코틴 소변검사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문의 392-5154~5.


생활습관으로 금단증상 극복!


금단 증상은 불면증, 피로감, 긴장, 신경과민, 두통, 기침, 가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신체적 금단 증상은 길어야 1~2주 정도면 사라지기 때문에 대처 방법을 알아둬 잘 넘기도록 하자.

기침 : 물을 마시거나 따뜻한 녹차를 마신다. 소금물로 입을 헹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통, 가벼운 현기증 :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거나 5분간 편하게 누워 있는다.

따끔따끔 쑤시는 느낌 : 따끔거리는 곳을 마사지하거나 따뜻한 물로 목욕한다. 산책하거나 몸을 시원하게 해 주는 것도 도움된다.

우울증 : 유산소 운동을 한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한다. 과일 주스를 마신다. 양치질을 한다. 심호흡을 한다.

입 마름, 목ㆍ혀ㆍ잇몸 통증 : 얼음물이나 과일 주스를 마시거나 껌을 씹는다. 음식을 짜게 먹지 않는다.
변비 : 수분섭취를 늘리며 채소, 과일, 현미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한다. 아침에 일어난 직후 물이나 우유를 한 컵 마신다.  복부를 10분 정도 주물러 준다. 과식이나 육식 등을 피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자문_양산시보건소 김효정 금연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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