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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도서관 전체가 영어 놀이터! `양산영어도서관`..
기획/특집

도서관 전체가 영어 놀이터! `양산영어도서관`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02/02 15:31 수정 2016.04.21 15:31
아이, 어른 모두 ‘영어에 빠지다!’

영어도서관이니까 머리 아플 것이다? 도서관에서는 책만 본다? 아니다! 소주동에 있는 영어도서관은 기존에 딱딱했던 도서관이 아닌, 영어와 함께 놀고 영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영어원서는 물론,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며 내 아이와 함께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영어도서관은 전체면적 995.78㎡ 지상 3층 규모로 1만5천여권의 영어원서를 보유했다. 가족ㆍ유아열람실과 책 나무열람실, E-book 존, E-learning 존, 매거진 존 등 다양한 열람실과 북 카페, 문화강좌실, 다목적강당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치 양산시 대평들1길 9-10


운영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요일, 공휴일은 휴무)


홈페이지 lib.yangsan.go.kr


문의 전화 055-392-5940



1층 북카페, 3D동화구연 체험관

영어도서관에 들어오면 보이는 탁 트인 공간이 바로 ‘북카페’다. 이곳 북카페는 음식물을 가져와 먹을 수 있고 대화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래서 평일에는 스터디 모임을 하는 주부들로,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찾은 부모의 휴식 장소로 이용되는 곳이다.



북카페와 사무실을 지나면 영어도서관의 가장 핵심 공간, ‘3D동화구연 체험관’이 나타난다. 지난해 10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동화구연 체험관은 전국 10여개 도서관만 사용하고 있는 최신 동화구연 시스템으로, 아이들이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돼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아기돼지 삼형제, 혹부리 영감 등 현재 10여종의 동화 콘텐츠가 있으며 한글과 영어 버전 중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만 체험관을 운영하며, 화요일은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를 대상으로 오전 10시 30분부터 30분간 1회 체험할 수 있다. 토요일은 개인을 위한 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총 4회 운영하며 한 회당 10명씩 이용할 수 있다.

동화구연 체험관 대상은 5세부터 9세까지이며 도서관 홈페이지(lib.yangsan.go.kr)에서 예약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프로그램 시작 10분 전까지 2층 안내데스크에 도착해야 한다.



2층 가족열람실ㆍ북트리, E-learning 존, 레벨테스트 존

2층에 가면 영어도서관에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모여 있다. ‘영어도서관’인 만큼 영어열람실에 들어서면 영어원서와 아동 영어 동화책 1만4천800권을 비롯해 E-book, DVD, E-leraning 등 비도서 자료 4천800여종이 갖춰져 있다.

열람실 왼쪽은 자신의 실력에 맞는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난이도 별로 도서를 배치해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또 영어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영화, 만화, 잡지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비했다. ‘E-bookㆍE-learning 존’, 3D로 영화, 만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 존’까지 갖췄다. 


시네마 존 뒤로는 한 방에 컴퓨터 한 대씩 있는 ‘레벨테스트 존’이 있다. 여기서는 자신의 영어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볼 수 있다.

읽기ㆍ말하기 테스트는 물론, 영어독서능력시험까지 치를 수 있어 영어 실력을 무료로 알아볼 수 있다. 앞으로는 영어 전문가에게 자신의 실력에 대한 상담까지 받을 수 있도록 테스트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열람실 오른쪽은 유아놀이방을 연상케 할 정도의 편안하고 안락한 실내장식이  눈에 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색으로 꾸며진 ‘가족열람실, 유아열람실, 북트리’가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이 영어책을 가지고 자유롭게 놀기에 최적의 공간인 이곳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영어책이 갖춰져 있다. 

엄마, 아빠가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수 있는 가족열람실, 아이들 혼자 영어책을 보는 유아열람실, 또 아이들이 흥미롭게 영어 듣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 ‘북트리’ 시설도 인기다. 북트리는 센서가 달린 영어책을 북트리에 인식시키면 책 내용을 헤드폰을 통해 들을 수 있는 시설이다.


양산시 도서관(시립, 웅상, 영어, 상북어린이도서관) 회원카드를 소지한 사람이면 누구나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회원 카드가 없어도 도서관 내에서 모든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3층 다목적 강당, 문화강좌실

3층은 다목적 강당과 3개의 문화강좌실로 구성돼 있다. 다목적 강당은 영어도서관 행사를 진행할 때 사용하는 곳으로, 매주 토요일이면 시민을 위한 ‘토요 영화’가 상영되는 곳이기도 하다. 매주 둘째 주와 넷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영화 상영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강좌실은 영어강좌를 수업하는 곳으로, 분기별로 수강생을 모집한다. 유아부터 초등학생, 중ㆍ고등학생, 성인까지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하는 영어강좌가 이뤄지며 방학 때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독서 캠프’를 진행한다.


웅상ㆍ영어도서관 정화진 팀장은 “평일에는 180명, 주말에는 400명 가까이 도서관을 방문하고 있는데,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가 많아 앞으로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 부모님을 위한 프로그램도 진행할 구상을 하고 있다”며 “또 지금까지는 원어민 강사가 주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한국인이 진행하는 영어강좌도 계획하고 있고 다른 지역에서 운영하는 영어도서관의 장점을 벤치마킹해 시민이 항상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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