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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나는 당당한 양산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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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당한 양산시민”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03/15 10:45 수정 2016.03.15 10:38
양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

3.8 세계 여성의 날 행사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는 지난 8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문화 여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부동 중앙어린이공원에서 ‘세계 여성의 날 및 멘토ㆍ멘티 결연식’을 진행했다.

이날 다문화 여성들은 “나는 당당한 양산시민이다”라는 구호를 외치며  1908년 3월 8일 미국 맨해튼에 수많은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여성의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여성인권을 상징하는 장미를 들고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했다.

다문화 여성들은 서로에게 ‘장미’를 전달하고 함께 ‘빵’을 먹었으며 풍선에 올해 이루고 싶은 자신의 꿈을 적으며 타국에서 여성의 날을 맞이했다.

또 이날 초기 정착단계 결혼이민자가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멘토ㆍ멘티 결연식도 진행했다. 선ㆍ후배간 결연을 통해 선배는 후배에게 모범이 돼 후배의 사회 적응을 돕고 후배는 선배를 따르고 존중하고자 하는 결연증서와 장미를 교환했다.

특히 이날 결혼이주여성이 아닌, 중국에서 중학교를 다니다 한국에 입국한 중도입국자녀 나유범 학생을 결연 대상자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결연을 통해 유범 학생의 한국어 실력을 키워 한국에서도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한국어 교육과 사회 적응 등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연숙 센터장은 “세계 여성의 날에서 ‘빵과 장미’는 우리 여성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보는 날이 됐으면 한다”며 “오늘 다문화 여성들의 자아존중감을 높일 기회가 되면 좋겠고 앞으로 가정에서 이들의 지위를 인정하고 평등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인식변화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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