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도아트센터 옆 문화광장에서 열린 하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준공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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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과거 하북면 중심 도로였던 신평중앙길에 모처럼 인파가 북적였다.
양산시가 2012년부터 하북면 지역경제와 관광사업 활성화를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한 ‘하북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핵심 시설이자 양산 농촌지역 전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산어촌개발사업 거점센터 역할을 할 통도아트센터 준공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하북면소재지 사업(순지리 일원)은 2012년 사업을 시작해 4년에 걸쳐 진행했으며, 통도아트센터 준공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총사업비 95억7천만원이 들어간 이 사업에는 통도아트센터 외에도 문화광장 조성, 통도사로 연결되는 신평중앙길 가로경관 개선(통도문화예술거리)과 전선 지중화, 신평주차장, 강변길 소공원 조성, 강변길 정비 등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신평중앙길 변신이 눈에 띈다. 기존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자연석을 활용, 노면요철포장을 통해 유럽 거리와 같은 특색 있는 거리를 만들었다. 신평중앙길 가로경관 개선사업 중심부에는 순지리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문화광장을 만들었으며, 바로 옆에 통도아트센터가 들어서 주민 사랑방으로서 효과를 극대화했다.
통도아트센터는 전체면적 1천296㎡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지하에는 217㎡ 규모 대강당이 있고, 1층에는 북카페와 우표ㆍ화폐ㆍ동전 전시실이, 2층에는 작은도서관과 문화강좌실, 동아리연습실이, 3층에는 다목적홀과 양산농촌활성화센터, 노인여가활용실 등이 있다.
↑↑ 장기 계획으로 추진 중인 통도문화예술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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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별 정비로 ‘낙후’ 이미지 벗는다
하북면은 하북면소재지 사업을 시작으로 ‘낙후된 농촌’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활력 있고 경쟁력 있는 농촌’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하북면소재지 사업과 함께 삼수권역단위와 답곡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2017년까지 200억원을 쏟아붓는다.
하북면소재지 사업과 마찬가지로 2012년 시작한 삼수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은 초산리와 삼수리, 삼감리 일원을 대상으로 한다. 55억원을 들여 체육공원 조성, 삼장수마을 기반정비, 보행안전로(자전거도로 포함) 조성, 마을회관 태양광 설치, 생태공원(주차장) 조성, 삼수 돌미나리 관정 확보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정률은 70% 수준이다.
이듬해인 2013년 시작한 답곡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은 답곡리와 백록리, 용연리 일원을 대상으로 2017년까지 50억원을 투입한다. 답곡마을 복지회관 신축, 중리마을 쉼터 조성, 보행안전로 설치, 원백학마을 쉼터와 주차장 조성, 용연솔밭 쉼터 조성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 세 사업이 모두 마무리되면 하북면은 낙후된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편의시설 확충을 통한 주민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하북면소재지 사업은 통도사, 삼수권역단위 사업은 삼장수마을과 하북스포츠파크, 답곡권역단위는 내원사 등 각 사업이 지역 대표 관광지와 연계되면서 관광산업과 접목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 통도아트센터 전경. 소소 카페와 작은도서관, 우표전시관 등이 설치돼 있으며, 앞으로 양산시 농어촌개발사업 거점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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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ㆍ지역 활성화 시너지 기대
한편, 하북면에서 시행하고 있는 권역별 종합정비사업은 현재 양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성공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양산시는 하북면 외에도 원동면소재지, 상북면소재지, 화제마을단위, 본법창조적마을만들기, 상삼창조적마을만들기, 동면농촌중심지, 대석권역종합개발, 물금서부창조적마을만들기 등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착수했다.
양산시는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농촌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개발을 위해 주민과 긴밀한 협의를 통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별 특색 있는 자원 개발로 살기 좋은 농촌 건설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