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문은 주민 건강과 유병 상태, 건강 생활 습관, 의료 이용, 삶의 질, 사회경제적 상태 등 18개 영역에 대해 조사했다. 양산시보건소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양산지역 실정에 맞는 건강증진사업 시행과 지역 보건의료계획 수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흡연율, 꾸준히 감소 추세
보건복지부는 ‘현재 흡연율’을 ‘평생 5갑(100개비) 이상 흡연한 사람으로 현재 흡연하는 사람의 분율’이라고 정의했다. 양산시 2015년 현재 흡연율은 23.4%로 조사가 시작된 2009년 28.4% 최고치를 찍은 이후 꾸준히 감소했다. 지난 2013년 22.7%로 최저치를 찍은 후 2014년 25.7%로 살짝 증가했지만 현재는 약간 낮아진 상태다.
현재 흡연자 중 12%가 ‘1개월 내 금연계획이 있다’고 밝혀 흡연율에 비해 금연계획은 낮았지만, 지난해 흡연자 4.1%만 금연계획이 있다고 밝힌 것에 비해 3배 높아진 것이다. 금연 시도율 역시 올해 42.2%로 지난해 18.6%보다 약 2.2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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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율, 경남 평균보다 웃돌아
양산시민 월간 음주율은 66.7%로 경남도 평균인 60.6%보다 높았다. 월간 음주율은 양산시가 2008년 53.3%였던 것에 비해 해마다 증가해 현재 13%가량 높아졌다.
‘최근 1년 동안 음주한 사람 가운데 남자는 한 번 술자리에서 소주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소주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을 주 2회 이상 마신다고 응답한 사람의 분율’인 고위험 음주율도 경남 평균치인 21%보다 높은 22.8%를 기록했으며 고위험 음주율 역시 해마다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음주운전 경험율은 12.3%로 지난해 15.5%보다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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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실천율, 시 중 가장 낮아
‘중증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최근 1주일 동안 격렬한 신체활동을 1일 20분 이상, 주 3일 이상 실천한 사람 또는 최근 1주일 동안 중증도 신체활동을 1일 30분 이상 주 3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은 지난해 25%에 비해 약 9% 감소한 16.7%를 기록했다. 양산시는 의령군(12.1%), 합천군(14.7%)에 이어 경남도 내에서 가장 신체활동 실천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주일 동안 1일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분율인 ‘걷기 실천율’은 34.1%로 지난해보다 2% 상승했지만, 지난 2008년 54.7%였던 것에 반해 20% 이상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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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6명 ‘다이어트 시도’
체질량지수(kg/㎡) 25 이상인 사람의 분율인 ‘비만율’은 27.5%로 경남도 평균 25.9%보다 높게 기록됐다. 지난해보다 약 7% 높아진 수치다. 주관적 비만 인지율 역시 39.4%로 양산시민은 자신을 비만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인지율이 높은 탓일까, 지난 1년 동안 체중을 줄이거나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64.5%로, 산청군과 창원시, 고성군에 이어 네 번째로 체중조절 시도율이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경남도 평균인 58.8%보다도 훨씬 웃도는 수치였으며, 조사를 처음 진행한 2008년 18.6%인 것과 비교했을 때 약 3.5배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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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높고 우울감도 높고
일상생활 중 스트레스를 ‘대단히 많이’ 또는 ‘많이’ 느끼는 사람의 분율인 ‘스트레스 인지율’에 있어 양산시는 26.0%로, 경남도 평균인 24.3%보다도 높게 나왔다. 2008년 20.4%였던 스트레스 인지율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7.3%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다소 낮아졌다.
반면, 최근 1년 동안 연속으로 2주 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우울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우울감 경험률)고 답한 사람은 5.5%로 경남도 평균 4.9%를 넘어섰다. 지난해 2.1%였던 것에 비해 2배가량 높아진 수치이자 2008년 1.6%로 조사된 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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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인지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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