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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윤현진 선생 거룩한 뜻, 뮤지컬로 살아나다..
문화

윤현진 선생 거룩한 뜻, 뮤지컬로 살아나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06/21 10:12 수정 2016.06.21 10:12
양산시립합창단,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연주회
윤현진 선생 생애 주제로 첫 창작 뮤지컬 선보여

“1부 뮤지컬, 2부 합창쇼로 감동과 재미 선물할 것

















↑↑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우산(右山) 윤현진 선생.
ⓒ 양산시민신문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인 우산(右山) 윤현진 선생이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양산시립합창단(지휘 김재복)이 오는 29일 오후 7시 30분 열리는 정기연주회를 통해 창작뮤지컬 ‘아름다운 청년 윤현진’을 선보이는 것. 이번 뮤지컬은 김재복 지휘자가 윤 선생 일대기를 대본으로 작성했고 천득우 기획담당이 모든 곡을 작ㆍ편곡해 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뮤지컬은 지난해 본지가 주관한 ‘양산 출신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 기념사업 추진을 위한 토론회’에서 김재복 지휘자가 윤 선생을 알게 되면서 시작됐다. 김 지휘자는 양산을 대표할 인물인 윤 선생을 주인공으로 한 양산만의 작품, 지역 문화 콘텐츠를 만들어야겠다는 구상을 했다고 밝혔다. 특히 더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서 뮤지컬로 유명한 다카라즈카 극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지까지 다녀오는 등 많은 애정을 쏟았다.


김 지휘자는 “지난해 말부터 준비해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첫 창작 뮤지컬에 지역 역사 인물이 주인공이기 때문에 양산시민이 자랑스러워 할 작품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고심하며 써내려갔다”고 설명했다.


김 지휘자가 완성한 대본에 천득우 기획담당이 12곡을 붙이면서 한 편의 뮤지컬이 완성됐다. 모두 4막으로 구성된 뮤지컬은 일본 거리에서 재일 한국인을 괴롭히는 일본 불량배를 윤 선생과 고향 후배가 함께 구해 주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윤 선생이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모습과 윤 선생의 사랑 이야기까지 약 50분에 걸쳐 공연된다. 여기에 윤 선생 생애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이 공연 해설도 할 예정이다.

양산 대표 문화콘텐츠로 만들 것

















↑↑ 양산시립합창단원들은 지난 3월부터 노래와 춤을 익히며 시민에게 완벽한 공연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김 지휘자는 윤 선생이 젊은 나이에 요절한 만큼, 자료가 많이 남아있지 않아 대본 작성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고증을 거쳐 최대한 사실을 많이 반영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 지휘자는 “더 픽션을 많이 가미하고 싶었지만, 역사 인물인 만큼 자료가 말해주는 부분을 최대한 반영해 시민에게 윤 선생을 알릴 수 있도록 했다”며 “단원들도 자발적으로 연습시간을 늘리는 등 완벽한 무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휘자는 “이 대본이 끝이 아니라, 앞으로 윤현진 뮤지컬이 양산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조금씩 더 내용을 추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뮤지컬은 오는 10월 열릴 삽량문화축전과 10월부터 12월까지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열릴 상설공연 등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다.


한편, 양산시립합창단은 1부 윤현진 뮤지컬에 이어 2부에는 ‘The Entertainer’라는 주제로 무거웠던 분위기를 반전하는 신나는 무대도 준비하고 있다. 정수라 곡 ‘환희’, 마돈나 곡 ‘Don’t cry for me Argentina’등 가요와 팝 등 시민 모두에게 익숙한 곡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1부와 2부 사이에는 특별 공연으로 엄정행 테너와 이철옥 아코디언 연주자 공연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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