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추진위원장을 맡은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회야제는 ‘양산웅상회야제 발전방향 연구용역’을 토대로 주제공연, 야외극 공연 등 프로그램 변화를 주는 등 나름 노력을 기울여 진일보한 축제였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2회 밖에 되지 않아 경험 부족, 행사장 위치 불편 등 시민 기대치에는 도달하지 못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아쉬움도 남는 만큼, 축제 결과를 바탕으로 위원들이 많은 제안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상웅상회야제 평가보고를 진행했다. 축제관람객 29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양산웅상회야제를 발전시키고자 하는 육성 의지’가 7점 만점에 5.91점으로 나타났다. 또 축제 개최에 따른 자긍심도 5.29점을 받았다. 하지만 축제 방문객 체류시간은 2시간 이내로 드러나 방문객이 축제에 더 참여하고 축제장에 머무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회야제 추진위원회는 “기존 지역 행사를 통합하고 양산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장을 마련했으며 특히 축제 관계자와 봉사자, 주민들 열성으로 성공적인 축제”였다며 “주제공연을 전문화하고 참신한 프로그램을 발굴하며 축제 장소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하면 더 만족도 높은 축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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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추진 위원들은 각자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박대조 위원은 “회야제가 특정 장소에서 집중 진행되는 경향이 있는데, 4개동 거리 곳곳에 거리공연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축제 콘셉트를 잡으면 더 성공할 것”이라며 “회야제가 웅상 전역에서 펼쳐지는 축제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극수 위원은 “울주군 웅촌면에서 진행하는 우시산국축제는 민간에서 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축제로, 역사성은 물론 정체성도 잘 확립돼 있을 뿐만 아니라 축제 비용도 크게 들어가지 않는다”며 “장기적으로 회야제 역시 민간에서 주도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명관 위원 역시 “축제 방향성을 짚어봐야 할 때”라며 “나열식, 백화점식 축제를 지양하고 단일 주제를 활용해서 회야제만의 독창성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동연 위원장은 위원들 제안에 “회야제만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전국가요제’를 주 콘텐츠로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보겠다”며 “지금 회야제가 기존 웅상 축제를 모으는 데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런 지적이 생긴 것으로 보고, 이번 회의에서 나온 제안과 앞으로 위원들이 모아줄 의견을 반영해 더 발전하는 회야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