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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에 민화 대중화를 꿈꾼다”..
문화

“양산에 민화 대중화를 꿈꾼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07/12 10:19 수정 2016.07.12 10:19
지역에 하나뿐인 민화 연구소 연 손지영 씨
전시, 강의, 연구 등으로 민화작가로 발돋움












ⓒ 양산시민신문


민화(民畵)를 알리기 위해 26살 나이에 민화강사로 활동을 시작한 손지영(30, 물금읍) 씨가 민화작가로 본격 활동하기 위해 중부동에 ‘민화이야기 연구소’를 열었다. 손 씨는 연구소에서 작품 활동과 강의를 진행해 지역에 민화를 대중화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역 최초 민화연구소 문 열어
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할 것















ⓒ 양산시민신문



민화는 서민회화다. 서민화가가 그린 서민 취향의 그림을 말하는 것이다. 민화는 전통회화보다 세련미나 격은 덜하지만 익살스럽고 소박한 형태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잘 나타낸다. 그러나 대중에게 민화는 옛날 것으로 치부되며 점차 잊히고 있었다.


하지만 진입 장벽이 낮은 그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민화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손 씨는 민화가 관심을 끌기 전부터 민화 매력에 빠져 지난 2012년부터 동원과학기술대학교 평생교육원 민화반을 이끌어왔다.


손 씨는 “민화의 장점은 서민 그림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고 소재도 무궁무진해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그림에 자신 없는 사람도 시간만 조금 투자하면 얼마든지 잘 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에서 가장 먼저 민화반을 운영한 손 씨는 이제 강사가 아닌, 민화작가로서 지역에 자리 잡기 위해 지난 4일 연구소를 열었다. 손 씨는 앞으로 연구소에서 회원 강의는 물론 작품 활동과 전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 씨는 “양산청년작가회에서 활동하며 전시는 해왔지만 그동안 민화를 낯설게 느끼는 분이 많았다”며 “그런데 최근에 양산에 점차 민화가 들어오면서 관심을 가지는 분이 늘어났지만, 민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치는 곳은 없기에 제가 그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0월께 ‘민화이야기’ 이름을 걸고 수강생과 합동 전시는 물론, 첫 민화 개인전도 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모녀가 민화로 사제지간이 된 것으로 알려졌던 손 씨는 엄마 박춘희 씨가 이제 연구강사로 활동하게 됐다며 내년쯤 ‘모녀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 기사 541호, 2014년 8월 26일자>


손 씨는 “민화라고 해서 옛 민화와 똑같은 것을 그릴 필요는 없다”며 “민화의 매력은 자유분방함에 있는 만큼, 그리는 사람이 원하는 걸 민화 기법으로 그리면 현대적인 민화가 나오며 색상 역시 화려하게 사용해 자신만의 그림을 그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씨는 “제 활동으로 양산에 민화가 대중화되고 양산시민이 민화와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위치 : 서일동3길 5-3,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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