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는 지난 20일 삽량문화축전을 이끌어갈 새로운 사무처장으로 황 씨에게 임명장을 전달하고 본격 활동에 시작했다.
황 사무처장은 앞으로 삽량문화축전 큰 틀은 유지하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축전의 질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황 사무처장은 “지금까지 축전은 ‘삽량’이라는 양산의 역사를 시민에게 알리는 것을 중심으로 지역 문화예술을 한곳에 모으는 역할을 해왔다”며 “지금까지 축전의 모습은 유지한 채 세부 프로그램 중 가지치기할 것은 하고 핵심 프로그램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에게 더 유익한 축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30일부터 사흘 동안 열릴 축전이 이제 2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됐기에 한편으로는 부담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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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황 사무처장은 “축전을 관람객 입장으로 온 적은 있지만, 실무자로서 축전을 보는 것은 정말 며칠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분께 배워야 할 것도, 지역 상황에 대해 공부해야 할 것도 많다”며 “삽량문화축전은 물론 양산웅상회야제가 앞으로 양산을 대표하는 가을 축제, 봄 축제가 될 수 있도록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사무처장은 특히 삽량문화축전에서 ‘전장에서의 신라 시대’를 다뤄 그동안 어디서도 하지 않았던 주제로 축전 정체성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삽량은 신라 시대의 용맹과 충성을 나타내는 것으로, 앞으로의 축전은 전쟁 때 용맹했던 삽량의 기상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구성해볼까 고민하고 있다”며 “양산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역사로 축제 정체성도 확고하게 잡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 사무처장은 1993년부터 7년간 부산 극단 열린무대 연출 감독을 시작으로 1997년 (사)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 행사팀장, 2003년 (재)한러공연예술재단 사무국장, 2010년 (사)공공경영연구원 문화기획연구위원, 2013년 부산MBC삼주아트홀 이사, 2015년 부산 영도다리축제 총괄감독 등을 역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