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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새로운 사실 더해 윤현진 선생 생애 재구성해야”..
문화

“새로운 사실 더해 윤현진 선생 생애 재구성해야”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08/16 09:14 수정 2016.08.16 09:14
윤현진 학술연구 최종보고회
학지광 기고, 양산소비조합 설립 등 알려지지 않았던 업적 공개 눈길
훈장, 유해봉환 사진 등도 확보 기념사업회 “추가 연구 더 필요”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양산을 대표하는 독립운동가 우산(右山) 윤현진 선생을 재조명하고 지역에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진행된 학술연구용역 최종 결과가 발표됐다.


양산시는 지난 11일 양산시청 상황실에서 ‘독립운동가 윤현진 선생 조명을 위한 학술연구 최종보고회’를 진행했다. (사)21세기산업연구소가 맡은 이번 용역은 윤 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업적을 찾아내고 선양사업 방향을 잡는 것이 목적이다.


이날 발표된 보고에 따르면, 윤 선생이 후진 양성을 위해 ‘의춘학원’을 1917년 설립했으며 국사관논총 제103집에 의춘학원이 언급, 1982년 부산일보에서도 이를 다룬 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연구소는 국내 최초 농민소비조합이라고 알려진 ‘의춘상행’은 윤 선생의 형 윤현태 선생이 참여한 금융소비조합이라고 밝혔으며, 그가 설립한 농민소비조합의 정확한 명칭이 ‘양산소비조합’이라고 밝혔다.


윤 선생이 우리나라 학술계와 사상계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일본 동경 조선유학생학우회 기관지 ‘학지광 제5호’에 기고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윤 선생은 학지광 기고에서 조국을 잃은 조선 유학생들의 근심 걱정을 학지광이 위로하고 있으며 신지식, 신사상을 널리 알리고 청년과 조선을 계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 임시정부 초대 재무차장을 지낸 독립운동가 우산(右山) 윤현진 선생.
ⓒ 양산시민신문

이밖에 연구소는 유림계가 파리강화회의에 한국의 독립을 주장하기 위해 보낸 ‘파리 장서’의 번역을 윤 선생이 담당한 바가 있다고 밝혔다.


21세기산업연구소 이성민 기획실장은 “윤 선생의 알려지지 않은 업적과 함께 윤 선생의 후손인 윤석우 씨에게 훈장과 훈장증, 국가유공자증, 유해봉환과 일본 유학시절, 경남은행 마산지점장 재직 당시 사진과 어머님 전상서, 메이지대학 졸업증서 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획실장은 “지속적인 학술대회 개최로 윤 선생의 활동과 업적에 대한 가치를 재조명하고 알려지지 않은 사실과 흩어진 자료를 모은 논문집 발간, 역사자료 편찬 등 연구를 이어가야 한다”며 “이와 함께 윤 선생 기념관과 생가터, 근대역사문화거리 조성 등을 검토하고 선생의 생애를 스토리텔링하고 윤 선생을 상징적으로 기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사)양산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박정수) 이사들은 “이후 발간할 학술연구 보고서에 이날 발표한 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첨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윤 선생의 건국훈장 독립장 격상 등을 위한 자료 확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선생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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