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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사)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 회원이자 현재 양산시근로자종합복지관 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규봉(필명 김백) 작가가 의학 스릴러 소설 ‘살육’(케이원미디어)을 발표했다.
소설은 창원에서 의문의 연쇄 살인이 시작돼 경찰이 수사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수사 중 경찰에 눈에 띈 것은 육회전문점 ‘살육’. 전국 최고의 맛으로 꼽히며 한 번 맛본 사람은 또다시 먹고 싶어 한다는 육회를 수상히 여기기 시작한다.
‘살육’을 운영하는 지민기와 살육의 육회에 매혹돼 레시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살육에 취업한 재일교포 여의사는 조물주가 인간에게 허락하지 않은 맛에 더욱더 취해가고, 이와 동시에 계속해서 사라지는 사람들의 행방을 찾기 위한 두 형사의 추격도 매서워진다.
김규봉 작가는 “이번 작품은 ‘매력적인 살인자와 권선징악’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살육에서 보이는 권선징악은 우리가 늘 뻔하게 보던 ‘권선징악’과는 다르다. 악인을 악인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가 왜 살인자가 될 수밖에 없었는지 독자가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또한 무차별적인 범죄가 아닌, 뚜렷한 목적이 있는 범죄라는 설정으로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김 소설가는 “획일적인 결말을 끌어내는 요즘 이야기들과 조금 다르게 권선징악을 표현하기 위해 생각을 비틀고 수 없이 고민에 휩싸였다”며 “지금은 2권으로 이야기가 마무리됐지만, 원래 분량은 5권이었던 만큼 많은 분이 살육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더 충격적이고 재미있는 다음 시리즈가 나왔으면 하는 게 제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