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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1주년을 맞아 시민이 주인이 되고 주체가 된 축제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5일 소주동 백동교 공원에서 소주동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김영구)가 주최하고 마을문화축제기획단(단장 정진엽)이 주관한 ‘광복누림축제71 되찾은 빛’이 열린 것.
이날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린 축제는 시민 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장에는 광복에 힘쓴 역사 인물 이야기와 어린이 광복절 그림 등을 전시해 시민에게 광복절 의미를 알렸으며 마술 공연, 시민 장기자랑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네이버카페 ‘웅사모’ 프리마켓과 경품 추첨 등도 펼쳐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이 주체가 되는 행사가 아니라 시민이 콘텐츠를 만들고 누리는 등 민간 주도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문화 콘텐츠가 부족한 웅상지역 주민이 스스로 문화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구성한 ‘마을문화축제기획단’이 주축이 돼 행사를 만든 것. 지난 5월 발기인 대회로 시작해 광복누림축제로 본격 활동에 들어간 이들은 지역민에게 풍성한 문화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정기적인 문화 행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엽 마을문화축제기획단장은 “인근 대도시는 물론, 서부양산과 비교해도 웅상주민이 누릴 수 있는 문화 여건은 상당히 열악하다는 것은 웅상주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라며 “주민 스스로 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뜻 있는 주민이 모여 축제기획단을 구성하게 됐고 많은 주민이 축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용기를 얻었다. 웅상주민에게 앞으로도 이런 축제를 자주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