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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1년 창단한 웅상사랑의집고치기 봉사단(단장 김욱진)은 페인트, 타일, 건축 자재 등 지역에서 건설 관련 전문분야에 종사하는 26명이 모여 자신의 재능을 이웃을 위해 쓰고 있다.
이들이 지난 15년 동안 손본 집만 해도 200여 가구. 이들은 양산시를 비롯해 주변 봉사자들 추천 등으로 노후주택을 발굴해 지난해에만 10가구를 변신시켰다. 차상위 계층, 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정 등 자신의 힘으로 집을 돌보기 어려운 이들에게 직접 찾아가 실사를 나가고, 정말 그 가정에 필요한 부분을 고쳐준다.
김욱진 회장은 “지역에서 일하며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나를 비롯한 회원 모두 많은 도움을 받아 자리 잡을 수 있었고 그런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다 보니 건축 분야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1년에 봉사단이 수리하는 집은 8~10가구.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이틀까지 걸리는 작업을 마치고 나면 한겨울에도 땀이 날 정도라고 했다. 작업을 마치고 난 후 이들의 손길이 닿아 새롭게 태어난 집과 그곳에서 행복하게 생활할 이웃을 생각하면 뿌듯함과 웃음이 밀려온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생업 때문에 더 많은 이웃을 만나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욕심내기보다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꾸준히 봉사하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우리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희망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