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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숨은 일꾼] “호스피스, 고통을 나누는 숭고한 봉사”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09/06 09:52 수정 2016.09.06 09:52
통도사 연화반

통도사 연화반(회장 이귀옥)은 2002년 자비원 호스피스 4기로 인연을 맺은 뒤 배운 것을 지역에 쓰기 위해 자연스럽게 단체를 결성했다. 이들은 통도사 자비원과 자비원 재가노인센터, 자비원 전문요양원을 매달 한 번씩 방문해 어르신을 만나고 있다.


이들이 호스피스(임종이 임박한 환자가 편안하고 인간답게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돌보는 활동) 교육을 받았을 때만 하더라도 이 활동이 활성화되기 전이었다. 그렇다고 배운 것을 썩히고 있기는 아깝다고 생각해 20명이 뜻을 모아 자비원을 찾았다.


이귀옥 회장은 “회원 전부 다 불자기 때문에 통도사와 인연 맺은 것도 있고, 15년쯤 하고 있으니 이제는 어르신 모두가 가족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목욕 봉사를 비롯해 말동무 돼 드리기, 어르신을 위한 기도 올리기 등으로 어르신을 위로한다.
이 회장은 “각 시설을 찾을 때마다 한 분씩 보이지 않을 때면 마음이 아프다”며 “그래도 생의 마지막 순간에 서 있는 분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소중하게 보살피며 함께 아픔과 고통을 나눌 수 있고 봉사할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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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연화반 회원 대부분이 초창기부터 활동했던 이들이며 중간에 들어온 회원도 거의 10년이 넘는다며 봉사활동을 통해 이들 역시 가족이 됐다고 했다.


이 회장은 “현재 활동하는 회원 14명으로만 끝까지 활동할 생각이며 우리 힘이 닿는 한 자비원 어르신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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