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금조총은 경주가 아닌 양산 북정에서 발견된 신라 고분군으로, 신라 고분 문화 전파와 계보를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고분으로 알려졌다. 금조총 출토 유물은 경주에서 발견된 유물과 비교했을 때 양식이 삼국 시대 6세기경 작품으로 추정한다.
특히 금조총 출토 금제 굵은 고리 귀걸이(금제태환이식, 金製太鐶耳飾)는 경주에서 출토한 것과도 유사하다. 신라 금속공예 기술을 보여주는 유물이자 신라 최고 금속공예품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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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제 굵은 고리 귀걸이 |
ⓒ 양산시민신문 |
금제 조족(金製鳥足)은 국내에서 출토한 유일한 것으로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며 이외에도 톱니 모양 금제 팔찌, 은제 허리띠, 청동제 초두(鐎斗, 술과 음식, 약 등을 끓이거나 데우는 데 사용한 그릇) 등도 경주 이외 지역에서 발견한 사례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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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제조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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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제허리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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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제팔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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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금조총 출토 유물을 비롯해 고창 문수사 목조석가여래삼불좌상, 봉화 청량사 건칠약사여래좌상ㆍ복장 유물 등 보물로 지정 예고한 9건에 대해 30일간 예고 기간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ㆍ검토하고 문화재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