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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도자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전이 열린다. 양산시립박물관(관장 신용철)이 지난달 30일 ‘양산 도자기의 궤적’ 개막식을 열고, 오는 12월 25일까지 양산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특별전을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에서 지난해부터 기획한 것으로, 지역 도자 문화를 복원하고 관련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연구 동력을 부여하며 시민에게 잊힌 양산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마련했다.
양산은 고려 시대 도기 가마부터 녹청자 가마터를 통해 꾸준히 도자기 생산을 주도했으며, 조선전기에 이르러 공납용 분청사기를 생산하는 가마터가 성황을 이뤘다. 이후 조선 중기 이후 교통과 상업 발전으로 자기를 대량생산 하면서 많은 백자가 만들어졌다.
박물관은 양산 지역 가마터에서 출토한 도자기 600여점과 함께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김해박물관, (재)한반도문화재연구원 등 8개 기관으로부터 같은 시기에 만들어진 도자기를 대여, 양산지역 도자기와 다른 지역 도자기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만들었다.
이밖에 지역에서 현재 장작 가마로 옛 도자기 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신정희요 신한균, 통도요 김진량, 니산요 정명수 사기장 작품도 전시해 양산 도자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모두 담아냈다.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전시가 양산 도자 문화를 복원하기 위한 첫걸음이 되길 희망한다”며 시민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