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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처음부터 거창한 봉사를 목표로 활동한 것이 아니었다. 그저 자신이 가진 작은 재능으로 소외된 이웃에게 작은 위안을 선물하기 위해 모였다. 그렇게 2011년 보듬우리봉사단(회장 박추하)이 탄생했다.
보듬우리봉사단은 현재 홀몸 어르신 돌보기부터 요양ㆍ장애인 시설 청소, 농촌 일손 돕기, 화단 가꾸기, 장애인과 어르신 대상 이ㆍ미용 봉사, 장애인 대상 서예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나 농촌 일손 돕기, 화단 가꾸기 등은 회원과 회원 가족 모두가 함께하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해 봉사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알린다는 것이다.
이ㆍ미용 봉사와 서예 프로그램은 회원 중 해당 분야 전문가가 주도하는 봉사 프로그램이다. 회원 중 미용실을 운영하는 한 회원이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을 찾아 이ㆍ미용을 하고 다른 회원들은 머리카락 정리, 안내 등 도움을 준다. 장애아동 대상으로 진행하는 서예 프로그램도 한국서예협회 양산지부장인 박추하 회장 능력을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도 중증장애인 보호시설인 늘푸른집을 찾아 장애아동과 함께하는 서예 체험 교실을 진행, 박 회장 지도로 회원들이 장애아동 1명과 짝을 이뤄 서예를 가르쳤다.
박추하 회장은 “처음에는 우리가 하는 활동이 ‘봉사’라고 말하기에 거창한 거 같아 조용히 활동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전문적인 봉사 프로그램과 함께 우리를 원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갈 자세를 갖춘 ‘봉사단’이라고 불려도 부끄럽지 않을 단체가 된 것 같다”며 “봉사하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누구든 보듬우리봉사단과 함께할 수 있으니 봉사가 주는 즐거움을 알고 싶다면 우리와 함께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