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상습침수지역 교동, 빗물펌프장 운영 미숙 논란..
사회

상습침수지역 교동, 빗물펌프장 운영 미숙 논란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6/10/11 08:56 수정 2016.10.11 08:56
펌프장 수문 폐쇄 시기 놓쳐 피해
“펌프장 운영 미숙이 침수 불렀다”

상습침수구역인 교동지역에 설치한 빗물펌프장을 양산시가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또다시 교동이 침수됐다며 주민이 인재(人災)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5일 태풍 차바가 집중호우를 쏟아내며 양산지역 곳곳에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교동 역시 강서동주민센터 일대가 잠겨 차량과 상가 등에 피해를 당했다.


문제는 이 일대가 상습침수지역으로 이미 양산시가 빗물펌프장 설치를 비롯해 우수(빗물)관로 정비사업을 시행해왔다는 점이다. 특히 1997년 설치한 교동빗물펌프장은 분당 84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도 이번 침수를 막지 못해 주민은 펌프장 운영 미숙이 부른 결과라며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 양산시민신문


주민에 따르면 빗물을 내보내야 할 펌프장 수문을 뒤늦게 닫고 펌프를 가동해 양산천이 오히려 역류했고, 회현마을 뒷산에서부터 빗물을 처리하는 우수관로 점검구가 수압을 못 이겨 파손돼 빗물이 마을로 역류했다며 양산시가 재난 대응을 소홀히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수문 폐쇄 시기가 다소 늦어진 측면이 있지만 교동 침수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며 “주민이 의혹을 제기하는 운영 미숙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심경숙 양산시의원(더민주, 물금ㆍ원동ㆍ강서)은 “주민 의혹을 해소하고 또 다른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당시 CCTV와 운영일지 등을 검토해 운영 미숙 여부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혀 침수 원인을 놓고 양산시와 시의회 차원 공방이도 예상된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