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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11월 기획공연으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16년 동안 ‘늘근 도둑 이야기’에서 활약한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박철민 씨가 ‘덜늘근 도둑’으로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 배우 노진원 씨가 ‘더늘근 도둑’, 이호연 씨가 수사관 역으로 출연한다.
대통령 취임특사로 감옥에서 풀려난 늙은 도둑이 노년을 위해 마지막 한탕을 위해 미술관에 잠입하는 것으로 극이 시작한다. 세계적인 미술품이 소장돼 있으나 작품 가치를 모르는 두 늙은 도둑 목표물은 오로지 금고. 그들은 세상이 증오하는 끔찍한 강도나 엄청난 보석을 훔쳐내는 치밀하며 계획적인 도둑이 아니다. 어설픈 그들 말투와 행동은 관객에게 웃음을 유발하며 연민을 불러낸다.
특히 극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는 관객을 완벽하게 무대 안으로 끌어들이는 마당극 형식을 도입하고 있다. 일정 부분이기는 하지만 관객 애드리브가 함께 해 공감하는 웃음의 무대가 펼쳐진다. 어느 순간 관객과 배우가 한마당 장을 펼치면서 함께 웃어가는 공감의 시간이다. 관객과 함께 웃어가며 공감하는 신명 나는 놀이마당이 되기도 한다. 또 도둑들이 부조리한 세상에 날리는 돌직구는 이 시대 사회적 문제를 해학적으로 꼬집으며 익살스러운 웃음은 물론, 관객 공감을 끌어낸다.
공연은 모든 좌석 2만원이며 예매는 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yangsan art.net)에서 PC와 모바일로 예매할 수 있다. 문의 379-85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