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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경찰의 날 특집] 양산경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도..
사회

[경찰의 날 특집] 양산경찰,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도시 실천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6/10/25 09:26 수정 2016.10.25 09:26
민관협력사업 전개… 시민공감 우선
캠페인 통해 안전문화 개선 노력
소외된 이웃 배려하는 따뜻한 경찰

2016년 6월 현재 경찰인력 1명당 시민 838명. 양산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양산경찰서는 급속하게 늘어난 인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력 확충이 늦어져 늘 만성적인 업무 과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어느 지역보다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는 다른 지역 못지않다. 무엇보다 시민이 막연히 가지고 있는 경찰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일이 가장 큰 과제라는 생각이다.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일이 경찰 혼자 힘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 따라서 양산경찰은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도시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더불어 소외된 이웃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양산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양산경찰 각오를 제71회 경찰의 날을 맞아 들어봤다.

















↑↑ 양산경찰이 진행한 ‘치안정책 모니터링’은 현장에서 들은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 양산시민신문


경찰의 기본업무는 시민에게 수준 높은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다. 시민안전이 최우선 목표인 것은 양산경찰 역시 마찬가지다. 양산지역은 급속한 도시성장으로 다양한 치안서비스가 필요한 곳이다.
하지만 경찰 조직만으로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시민 협조와 공감 없이 안전한 도시, 양산을 만들 수 없다는 현실은 양산경찰이 시민과 함께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양산경찰서(서장 박천수)는 이런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경찰에 대한 마음의 벽을 허무는 일부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 마을 이장과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등이 ‘마을 보안관’이란 이름으로 지역 치안 활동에 동참한 것과 지역치안협의회를 통해 지역기관 스스로 지역 치안과제를 도출하고 실천하기로 하는 등의 활동은 모두 같은 맥락이다.



또한 시대 흐름에 맞게 지역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진과 간담회를 열어 여론을 듣고 업무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게 된 것은 경찰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는 치안서비스가 아니라 많은 시민이 함께 공감하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 지역별, 분야별 간담회는 시민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시민과 경찰 간 상호이해를 넓히기 위한 과정이다.
ⓒ 양산시민신문


여기에 경찰서가 실시한 ‘치안정책 모니터링’은 시민 의견을 치안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이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모니터링은 주민 1천234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통해 체감안전도와 법질서 만족도 등에 관한 의견을 듣고 불편ㆍ불만 사항이 있는 경우 경찰관이 직접 현장을 찾아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수한 민원 관련 실무 담당 경찰관이 현장에 나가 직접 확인하고, 즉시 조처 가능한 부분과 향후 절차를 거쳐 개선해야 할 부분으로 나눠 민원을 해결해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치안정책 방향을 수립하는 일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사업 추진 배경에 대해 박천수 경찰서장은 “모니터링 결과를 통해 양산경찰이 주력해야 할 치안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업무에 반영하는 일은 특정인 생각이 아닌 시민 의견을 치안서비스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시민공감을 바탕으로 경찰 업무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산경찰이 시민공감을 만들어가는 또다른 방법은 바로 캠페인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이다. 이를 위해 양산경찰은 분야별 과제를 세우고 관련 단체 또는 기관과 연중 안전문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학교폭력, 스쿨존 지키기, 이륜차 안전모 착용, 불법 현수막 근절 등 생활 속에서 시민이 지켜야 하고, 지킬 수 있는 과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부임한 박 서장은 ‘교통문화 바로 세우기’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며 교통사고로 인한 사상자 줄이기에 앞장서 왔다. ‘착한 운전, 안전보행’이라는 교통문화 개선은 경찰 힘만으로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 교통문화 바로세우기 캠페인은 일상에서 시민과 함께 안전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한 실천의 시작이다.
ⓒ 양산시민신문

박 서장은 “우리나라는 자동차 중심 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어 보행자 안전을 무시하는 운전자 인식이 문제”라며 “무단횡단을 해서도 안 되겠지만 사람이 지나가면 우선 차를 멈춰야 한다는 생각이 교통문화 개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소외된 이웃들에 대한 배려가 경찰 또다른 업무라는 생각은 다문화가정, 외국인노동자, 탈북주민 등 지자체 복지체계만으로 한계가 있는 이들을 경찰 나서 돕는 배경이다. 양산경찰은 지역기업과 기관 등과 힘을 합쳐 다문화가정 친정나들이, 탈북주민 합동결혼식 등을 진행해 왔다.


한편, 양산경찰은 경찰 기본 업무인 치안서비스 역시 부족한 인력에도 전문성을 살려 효율적으로 추진해 그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 양산경찰은 경남지역 13개 1ㆍ2급지 경찰서를 대상으로 한 지능범죄, 형사활동 분야 평가에서 ‘베스트 경찰서’ 인증패를 받았다.


지능범죄 수사팀은 유가보조금을 불법으로 챙긴 화물차 운전자와 상습 불량식품 유통업자 검거 등으로 지능 분야 1위에 올랐으며, 형사팀은 외국인 도박ㆍ마약사범과 여성운전자 대상 상습 금품갈취 피의자 검거 등으로 형사 분야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 경찰 기본 업무인 치안서비스 외에도 양산경찰은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는 경찰상을 정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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