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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지역 문화유적 4개 국어로 안내한다..
문화

양산지역 문화유적 4개 국어로 안내한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11/01 09:04 수정 2016.11.01 09:04
현장 스토리텔링 안내판 새단장
송담서원, 신평장터, 경파대 등
36개 유적 중 22개 우선 설치

양산시는 양산의 숨겨진 역사를 알리고 시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양산정신 선양사업을 추진, 지역 내 유허지(遺虛址, 역사적 사실이 기록만 남아있고 그 장소에 유물이나 문화재가 없는 땅)에 4개 국어로 된 안내간판 설치를 진행했다.


지난해 7월부터 양산시립박물관에서 지역 문화인사, 원로, 학계 등 관련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유명 관광지와 지정문화재를 제외한 양산의 명승, 유허지를 조사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산시는 기존 안내판 설치 장소와 사업추진 불가 대상을 제외한 36곳을 선정했다.


강학대, 경파대 등 뛰어난 절경을 가진 명소와 송담서원, 안근묘, 안이명묘 등 우국충절 정신이 깃든 명소, 동제유적, 국사당 등 우리 민족 전통문화를 알 수 있는 장소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으나 역사적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 안내판 설치 지역으로 선정됐다.
















↑↑ 영포리 영포마을 동제유적에 설치한 문화유적 안내판.
ⓒ 양산시민신문


이후 각 유허지에 대한 안내판을 한글과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작성했으며, 1차로 22곳에 안내판을 설치했다. 금호사, 개곡리 개곡 동제유적, 내송리 내송 동제유적 등 12곳은 유허지 환경에 어울리는 목재로 안내판을 만들었으다.



경성루지, 양산동헌터, 두연대터 등 터 자리를 나타내는 7곳은 석재를 이용해 유허지를 가리지 않도록 했다. 이처럼 각 안내판은 유허지 역사성, 지역 환경 등과 어울릴 수 있도록 미관을 살리는 디자인을 적용했다.


양산시 문화관광과는 “양산정신 선양사업을 위한 안내판 설치로 양산 정체성은 물론 역사문화도시로서 입지도 확립할 것”이라며 “역사인물과 유허지를 바탕으로 한 4개 국어 스토리텔링으로, 국제적 관광 자원 활용과 지역 홍보를 강화해 관광객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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