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정대일, 노선주, 신동희, 황정숙, 손정미, 박옥희 작가와 김헌주 지도교사 |
ⓒ 양산시민신문 |
그림향기는 지난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 유화 작품 20여 점을 시민에게 공개했다.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구성된 그림향기는 현재 15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한국미술협회 양산지부 회원인 김헌주 작가 지도로 수채화와 유화를 익히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회원 가운데 1년 반 이상 배워 유화 작품을 그릴 수 있는 회원 7명이 참여했다. ‘양산에 아름다운 그림의 향기를 풍겨보자’는 이름 뜻처럼, 전시 개막일부터 많은 시민 관심을 받으며 지역에 미술 향기를 전파했다.
황정숙 회장은 “회원 대부분이 40~60대 주부로 동원과기대 평생교육원이 자리를 마련해 줘 그림이라는 새로운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고 말했다.
최소 1년 반, 최대 6년까지 유화를 그려온 이들은 따뜻하고도 강렬한 색채로 아름다운 풍경을 구성해냈다. 특히 물감을 덧칠해 거칠지만 섬세함을 가지는 유화는 보는 이마다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어 매력인 장르다.
이들을 지도한 김헌주 작가는 “소묘부터 수채화, 유화까지 회원 모두 차근차근 배우는 과정에 있다”며 “아직 배우고 익히는 단계이자 짧은 준비 기간에도 수업 중 작품을 완성해 첫 전시를 무사히 치러낸 만큼, 앞으로도 더 많이 발전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말했다.
서툴지만 첫 전시를 잘 치러낸 만큼, 꾸준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바쁘게 살아가는 시민에게 예술이 주는 풍요로움을 그림으로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서다. 그래서 이들은 이번 첫 전시를 시작으로 해마다 정기 전시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이번 전시는 처음이 주는 설렘을 안고 진행했다면, 다음에는 더 나아진 모습으로 시민과 소통하고 싶다”며 “한결같은 마음으로 저희를 이끌어 준 김헌주 지도교수가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고, 이제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정이 든 회원들에게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을 움직이는 힘은 아주 작은 희망에서 시작하는데, 부족한 솜씨지만 향기를 뿜어낼 수 있을 것이란 희망으로 우리도 활동하겠다”며 “우리 그림을 통해 보시는 분들이 매일 되풀이되는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