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립도서관과 국민체육센터를 사이에 둔 도로가 어린이 보행에 있어 위험하다며 ‘어린이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달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양산시립도서관 이용객은 평일만 1천여명, 주말이면 1천500여명에 달하며 맞은편에 있는 국민체육센터 역시 하루 1천여명이 방문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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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용객이 몰리는 주말이면 시립도서관 주차장이 부족해 이용객들이 차도에 주차한다는 점이다. 또한 주말이면 어린이 이용객이 많아지기 때문에 이들이 도로를 횡단할 때 교통사고 위험 역시 높아진다는 것. 또한 도서관 근처에 있는 아파트 단지 주 출입로 역시 이 도로와 맞닿아 있는데, 급경사로 인해 시야가 잘 보이지 않음에도 속도를 내는 차들이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박아무개 씨는 “주말에는 특히 어린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데 차도가 황색 주차금지선이 아닌 백색으로 돼 있어 많은 차량이 차도에 불법 주차를 하는 현실”이라며 “불법 주ㆍ정차로 인해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 시야 방해를 받고 있고 교통사고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어린이 보호구역이나 생활도로구역 지정, CCTV 설치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양산시는 “해당 도로는 어린이 보호구역과 생활도로구역으로 지정되기에는 조건이 충분하지 않다”며 “대신 이곳을 주ㆍ정차 금지구역으로 정하고 CCTV를 설치하는 방안을 협의ㆍ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