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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전부터 관람객이 몰리며 큰 호응을 얻은 이날 공연은 ‘꿈이란’, ‘별’, ‘고독’, ‘못 잊어’ 등 가을 분위기에 꼭 맞는 노래로 문을 열었다. 이어 ‘갑돌이와 갑순이’, ‘잘했군 잘했어’와 뮤지컬 라이언 킹 OST인 ‘Circle of life’와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 귀에 익은 음악을 노래했다.
청라합창단 공연 사이에 소프라노 박현정 씨와 ‘GIOCOSO’의 금관 5중주 공연, 양산핸드벨연합연주팀의 특별 무대로 관객들 음악적 갈증까지 해소했다.
특히 공연 막을 내리는 곡으로 바비킴 ‘사랑 그놈’, 이승철 ‘서쪽 하늘’을 선곡해 유명 가요를 합창으로 만나는 이색적인 시간을 가졌다. 유명한 노래인 만큼, 출연진과 관객 할 것 없이 모두 입을 맞춰 노래하며 하나 되는 모습을 보였다.
김찬연 단장은 “문화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양산에 음악학원 강사와 원장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청라합창단은 어느덧 양산에서 가장 오래된 합창단이 됐다”며 “청라합창단은 시민 정서 함양과 시민 의식 고취에 일조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쉼 없이 걸어가고 있고, 오늘 이 자리가 관객 마음에 다시 꺼내 보고 또 기다려지는 사랑편지와 같이 머무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청라합창단은 지난 2002년 창단한 단체로, 지역 사회 문화 발전을 위해 해마다 정기연주회를 열어 음악 역량을 쌓아왔다. 또 소외계층에게 사랑을 전하는 음악회를 기획해 꾸준히 공연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