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지난 16일 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을 비롯한 9건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보물 제1921호로 지정된 금조총 출토 유물은 북정리 신라 고분군에서 발견된 유물로, 신라 고분 문화 전파와 계보를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제작 시기는 경주에서 발견된 귀걸이와 금제 팔찌 등과 양식적 비교를 했을 때 삼국 시대인 6세기경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누금세공으로 귀갑문(龜甲文)을 새긴 금제 굵은 고리 귀걸이(사진)는 신라 최고 금속공예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금제조족은 국내에서 유일한 것이어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 톱니 모양 금제 팔찌, 은제 허리띠, 청동제 초두(술ㆍ음식ㆍ약 등을 끓이거나 데우는 데 사용한 그릇) 등도 경주 이외 지역에서 발견된 사례로, 중요한 의의를 지닌 유물이기에 보물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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