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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재난으로 인한 불안감, 상담으로 치유하세요”..
사회

“재난으로 인한 불안감, 상담으로 치유하세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11/22 16:51
정신건강증진센터, 재난 심리지원 서비스 진행
오는 23일 대우마리나서 찾아가는 이동상담
위기상담 전화 운영하며 24시간 상담도 가능












ⓒ 양산시민신문


지난 9월 12일, 양산 전체를 공포에 떨게 만든 지진에 이어 지난달에는 태풍 차바가 양산을 물바다로 만들었다. 연이은 재난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는 지역 주민을 위해 양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정봉주)가 찾아가는 상담은 물론, 24시간 위기상담 전화를 운영하고 있다.

양산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이라면 재난 이후 우울, 절망감, 화, 분노 등의 감정을 경험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후 회복을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난 후에도 일상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면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리적 외상은 재난이나 사고 등 충격적 사건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입는 것으로, 신체적 외상이 발생할 때 응급처치와 치료가 중요하듯, 심리적 외상에도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정신건강증진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시민과 상담을 통해 심리회복 지원을 돕고 있다. 특히 재난 이후 경험으로 현재까지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고위험 대상군을 발견하고 치료로 연계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6일 태풍 피해가 가장 컸던 상북면 대우마리나아파트 입주민을 위해 아파트 내 이동상담 부스를 운영했다. 이날 양산시보건소, 대우마리나 관리사무소와 협조해 찾아가는 재난 심리 지원을 진행했으며, 이동상담은 오는 23일 한 차례 더 운영할 예정이다.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재난으로 인해 생긴 불안감을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되돌아갈 수 있게끔 도와주려 진행하는 상담은 재난의 직접 피해자도 대상이지만 피해자 가족, 동행인이나 재난수습 활동 참여자도 대상이다. 

또한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위기상담 전화(주간 055-367-2255, 야간ㆍ주말 1577-0199)를 24시간 핫라인으로 운영하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정봉주 정신건강증진센터장은 “재난을 경험하게 되면 대다수 사람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며 “이때 혼자서 이를 이겨내려 불안한 마음을 내버려 두거나 비전문가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상담전문가와 전문기관 도움을 받는 것이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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