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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따뜻한 詩의 꽃 피운 여류 문인들..
문화

따뜻한 詩의 꽃 피운 여류 문인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11/29 14:28 수정 2016.11.29 14:28
이팝시동인 시집 제5호 ‘품’ 발간
故 김하경 시인 추모 특집으로 꾸며

지역 여류 시인들이 1년간 정성을 들여 가꾼 시의 꽃이 활짝 피었다. ‘이팝시동인’이 다섯 번째 시집인 ‘품’(푸른고래)을 발간하고, 지난 25일 북부동 한 음식점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들 스승이자 시인인 정일근 경남대 교수와 이재성 시인, 오창헌 시인이 참석해 시집 발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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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집은 42편의 이팝시동인 회원들 신작 시 발표와 함께 지난 1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김하경 시인 추모 특집으로 꾸며졌다. 회원들은 지난 시간 함께한 김 시인을 위한 글과 김 시인 유고 시를 수록해 추모 마음을 담았다. 특히 이날 김 시인을 잊지 않은 이팝시동인에 감사 뜻을 전하기 위해 김 시인 자녀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정일근 경남대 교수는 “5년 동안 계속 시의 길을 걷는 제자들이 자랑스럽고 많은 추억을 함께한 김 시인을 기리는 자리라 더 뜻깊다”며 “이팝꽃이 해마다 피듯 양산에서 여러분 시심이 밥그릇 수북하게 담긴 쌀밥처럼, 따뜻하고 맛있고 푸짐한 시의 성찬을 계속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팝시동인은 오랫동안 꽃을 피워내는 이팝나무처럼 오래오래 아름다운 시를 쓰고자 하는 마음으로 양산 여류 시인들이 만든 모임이다. 김광도, 김민교, 김민성, 김이경미, 성명남 시인으로 2009년 모임을 시작해 2012년 1집을 펼쳐냈다. 이후 정경남, 김하경 시인이 합류해 활동했으나 1월 김하경 시인이 작고했다. 그리고 현재 2010년 ‘시와 경계’ 겨울호 신인상으로 등단한 최은주 시인이 합류해 7명의 회원이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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