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미술초대전은 서예와 문인화, 사군자, 서각, 한국화, 서양화, 공예, 규방공예 등 다양한 미술 분야 작품 공모전으로, 구 씨는 이 대회에서 당나라 시인 백낙천이 지은 ‘장한가(長恨歌)’를 행초서(곡선 위주 흘림체로 된 한자 서체)로 썼고, 심사위원 호평을 받아 대상을 받았다.
ⓒ 양산시민신문 |
구 씨는 “그동안 열심히 갈고닦은 결과가 큰 상으로 나타나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 씨가 붓을 잡은 지는 40여년으로, 교직 생활을 하면서 틈틈이 혼자 서예를 익혀왔다. 그에게 서예는 오랜 취미였지만, 퇴직 후에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됐다. 삶의 보람을 찾기 위해 서예에 더 매진하던 구 씨는 3년 전, 물금읍주민자치센터에서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서예를 수강하면서 야운 신경찬 선생을 만나게 됐다. 선생으로부터 일주일에 한 번 가르침을 받았지만, 그 가르침을 토대로 계속 글을 갈고닦아 오늘 영광이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 씨는 “40년 동안에 잠깐씩 다른 선생님께 서예를 배우긴 했지만, 지난 3년간 야운 선생님을 만나 행초서 참 재미를 느끼게 됐다”며 “그간 각종 대회에서 장려와 특선 등 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대상을 받은 적은 처음이고, 이것은 야운 선생님 가르침이 있었던 덕분”이라고 스승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더 열심히 서예에 정진해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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