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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정가<正歌>, 우리 민족 정서를 노래하다..
문화

정가<正歌>, 우리 민족 정서를 노래하다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6/12/06 10:05 수정 2016.12.06 10:05
국악인 여울 이경미 선생
제2회 정가 발표회 개최

“풍류로써 세상을 건지리라!”


가곡(歌曲, 시조시를 관현악에 맞춰 노래하는 전통 성악곡)과 가사(歌詞, 긴 사설을 일정한 장단에 담은 노래), 시조(時調, 한국 고유 정형시) 등을 포함하는 정가(正歌)는 어쩌면 지금 세대에게는 낯선 음악일지 모른다. 바른 자세로 앉아서 부르는 노래, 처음 접해 ‘이게 뭐지?’ 싶었던 사람도 부드러우면서도 맑은 가락과 깊은 뜻이 담긴 가사에 집중하면 정가의 맛과 멋에 금방 취할 수 있다.


양산시민에게 정가의 진정한 매력을 알려주는 공연이 진행됐다. 지난 3일 양산시립박물관 대강당에서 ‘국악인 여울 이경미 정가(시조창) 발표회, 풍류로써 세상을 건지리라!’가 열린 것. 이날 국악인 이여울 선생은 사설시조 ‘명년삼월’, 온질음 ‘기러기 떼떼’, ‘양산예찬’ 낭송, 평시조 ‘청산은’, 우시조 ‘월정명’, 각시조 ‘행궁견월’, 엮음질음 ‘푸른산중하’ 등을 노래했다. 특히 이날 공연을 신곡인 평시조 ‘삼동윤리’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이 선생은 “저의 삶에서 부모님이 주신 소중한 목소리가 정가를 만나면서 명창이 됐고, 아름다운 인연들 덕분에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며 “창작 정가문화를 개척하는 꿈을 꾸고 있는 제게 제 신곡인 ‘삼동윤리’를 첫 곡으로 발표할 수 있어 의미가 깊은 날이고, 저를 사랑해주시고 격려해주시면서 함께해준 모든 분께 보답할 수 있도록 노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연과 함께 원불교 정가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기 위해 여울정가원음회를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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