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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생태하천복원 사업 순항… 사람 중심 자연친화도시 목표..
사회

생태하천복원 사업 순항… 사람 중심 자연친화도시 목표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6/12/13 09:51 수정 2016.12.13 09:51
북부천 복원사업 환경부 장관상
회야강 오리소공원, 문화역사하천
대석천, 천상산 연계 문화관광하천

연차별 복원계획 수립ㆍ시행
생태계 복원 통해 하천문화 창달

양산지역 하천을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노력이계속되고 있다.


지난 9일 양산시는 현재 시가 추진하는 생태하천 복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업을 조속하게 마무리해 훼손된 하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고, 시민에게 자연친화적 공간을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현재 북부천, 대석천, 회야강 3곳( 사업구간 11.4km)에 총사업비 358억원을 투입해 생태하천 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지난 2013년 착공, 올해까지 북부천, 회야강은 사업을 완료했고, 대석천은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율은 83%다.


이 같은 사업은 도시개발로 인해 수질오염이 심해지면서 하천 생태계가 훼손되고 건천화로 말라버린 도심하천에 물을 공급하는 등 하천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하천을 사람 중심 공간으로 변모시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특히, 북부천은 국내 최초 친자연형재료인 황토를 이용한 하상치환공법을 적용해 건천화로 하천기능이 마비된 하천을 살리고, 일일 1만톤 하천수를 취수할 수 있는 유지용수펌프장 설치를 통해 생태유지용수를 확보했다. ‘물고기가 뛰놀고 아이들이 멱감을 수 있는 하천환경’을 목표로 중앙동과 삼성동을 관통하는 대표적인 도심하천을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사업으로 추진됐다.

















↑↑ 북부천 생태하천복원 사업(완료)
ⓒ 양산시민신문



특히 사업시행 전이었던 2011년 BOD 3.8㎎/ℓ Ⅲ등급(보통) 수질이 복원 후인 올해 BOD 1.4㎎/ℓ을 기록해 Ib등급(좋음)으로 개선된 점과 육상식물 종 변화(33종→189종), 깃대종인 버들치 복원,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관찰 등 수생태계 복원에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로 북부천 생태복원사업은 지난달 18일 환경부가 주최한 2016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컨테스트 최종평가 결과 환경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환경부는 수질개선과 수생태복원 등 사업효과가 있는 하천 중에서 생태체험과 교육, 홍보활동에 주안점을 둔 지자체를 선정해 우수사례를 전파할 목적으로 2012년부터 해마마 컨테스트를 열고 있다. 이번 컨테스트에는 시ㆍ도 추천과 전국 7개 유역(지방)환경청에서 1차 서류 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친 후 추천받은 16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경합을 벌였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지자체 발표 뒤 학계, 전문기관 등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질의, 응답, 토론을 통해 심사가 이뤄져 의미가 남다르다.


회야강은 기존 하천환경을 저해하는 공장부지, 버스(삼신버스)차고지, 농경지 등을 매입해 생태공원과 탐방로를 조성했다. 또한 하천생태계와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하천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콘크리트 낙차보를 어도형 가동보로 바꾸고 하천이 상시적으로 풍부한 유량을 확보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하천 내 부착생물과 어류가 다양해지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회야강 오리소공원 조성 사업(완료)
ⓒ 양산시민신문



회야강 복원사업은 단절된 생태탐방로를 연결해 계절별 걷기대회 개최 등 걷기 생활화로 건강도시를 구현하고 생태공원 조성과 오리소공원, 우불신사 등 다양한 지역 하천문화역사 탐방이 될 수 있는 문화하천으로 거듭나는 ‘1석2조’ 효과도 노리고 있다.


대석천 역시 대석소류지에서 양산천 합류부까지 2km 구간에 국비 60억원과 도비 12억원, 시비 28억원 등 100억원을 투입해 인근 대석마을 농촌체험관광과 홍룡사, 천성산 등산로 등과 연계한 문화관광형 생태하천으로 복원 중이다.

















↑↑ 대석천 생태하천복원사업(모래불마을 앞 조감도, 진행 중)
ⓒ 양산시민신문



무엇보다 하천 내부로 흘러가는 오수를 차단해 하천 오염을 방지하고, 여울을 설치해 어류 서식지와 산란지를 확보, 농촌지역에 걸맞은 생태하천을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2017년 사업을 마무리하면 모래불마을 쉼터와 생태탐방로가 설치돼 인근 주민은 물론 천성산을 이용하는 관광객에게도 각광받는 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시는 추가적으로 내년 축산농가가 많은 상북면 일원 내석천 등 나머지 지방하천에 대해서도 연차별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하천 생태계 복원뿐 아니라 사업 구간에 멸종 동식물 복원과 수질정화, 친수공간, 자연생태형 여울과 생태 탐방로 조성 등으로 자연과 사람이 서로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는 하천문화와 생태계환경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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