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회원 100여명과 내빈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으며, 역대 회장과 회기 입장으로 창립기념식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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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상공업연합회는 올 한 해 수고한 회원을 위해 감사패와 표창장을 전달하고, 모범근로자 자녀 7명에게 장학금을 전했다.
홍순경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양산시민과 울고 웃던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오늘, 우리 상공업연합회가 지역에서 하는 수많은 사업들이 지역경제 발전 일정 부분을 담당하며 성장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모든 일은 여기 있는 회원과 역대 회장들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만큼, 앞으로도 우리 연합회가 더욱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큰 힘이 돼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주원 초대회장 역시 격려사를 통해 20년 세월 동안 많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낸 회원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회장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20주년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모든 회원 여러분이 각자 자리에서 맡은바 역할에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며 “자긍심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다가올 30주년, 40주년 행사는 더 성대히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상공업연합회는 지난 1996년, 지역에서 상공업을 경영하는 사업자들이 서로 정보교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지역사회에 어려운 이웃은 물론, 모범 근로자 가정 돕기와 문화 발전을 위해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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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홍순경 상공업연합회장
“내년엔 소상공인 역차별 해소 위해 힘쓸 것”
“사실 올해는 제가 선거에 출마하면서 여러모로 협회 운영에 부족함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기기도 해서 회원들을 위한 활동에 미진한 부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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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경 양산상공업연합회장은 올해 초 약속했던 것들에 대해 다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 회관 건립도 회원들 의견에 따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고, 회원 자녀 장학금도 7명밖에 못 줘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대신 내년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폭넓게 이끌어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금 소상공인들은 중소기업과 비교해 많은 차별을 받고 있다. 태풍 피해 복구 만 봐도 그렇다. 중소기업은 융자금을 10년 거치로 상환하는데 우리는 길어야 7년이다. 이자도 중소기업에 비해 0.5% 더 비싸다. 힘없고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더 많은 불이익과 차별을 받는 셈이다”
홍 순경은 내년부터 이런 역차별을 없애기 위해 경남상공업연합회 등 상위 기관과 연계해 정부에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요구하겠다는 계획이다. 융자지원과 함께 대출 신용 조정 등을 통해 저신용 소상공인들이 지금보다 쉽게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는 것.
“신용 좋은 대기업은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 쓰는데 정작 소상공인들은 낮은 신용등급 탓에 일반 은행에서는 대출을 꿈꾸기도 어렵다. 힘없는 소상공인들이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힘들게 버티는 걸 중앙정부가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느낌이라 정말 안타깝다”
홍 회장은 “경기가 어려울 때 가장 힘든 것은 바로 우리 소상공인들”이라며 지역사회에서 많은 관심을 쏟아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왕이면 대형 마트나 신도시 유명 식당 등에서 소비하는 대신 원도심 작은 상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경제활동을 많이 해 준다면 우리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경제는 물론 정치적으로도 어려운 시기 작은 힘도 하나로 모아 함께 위기를 극복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