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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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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젊은 세대가 많은 번화가에 가면 줄지어 있는 인형뽑기방과 코인노래방 등 적은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놀 거리가 많아졌다. 쇼핑 역시 저렴한 가격에 많은 제품을 살 수 있는 다이소나 드러그 스토어,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 등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반드시 갖고 싶은 물건’을 사는 것이 쇼핑이었던 이전과는 달리, 지금 청춘들은 자기 삶의 필요한 모든 물건을 쇼핑한다. 양치할 때 쓰는 컵 하나를 사도, 집에서 신을 슬리퍼를 사도 아무거나 사지 않고 내가 가진 모든 정보를 동원해 딱 하나를 선택했을 때 그 뿌듯함. 적은 비용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했다는 만족감이 잠시나마 나를 ‘부자’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당장 나를 생각해도 그렇다. ‘어서 돈을 모아 집을 사야 하는데’, ‘내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데’ 같은 생각은 이미 접은 지 오래다. ‘티끌 모아 티끌’이라는 말처럼 어차피 모아봤자 집도 못 사고 노후도 책임 못 질 적은 돈, 나를 위한 소비로 당장 나를 위로하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은가. 그래서 내일을 위한 저축보다는 오늘 소비를 가열차게 하고, 내일 안정보다는 오늘 행복을 선호하는 게 나를 비롯한 청춘의 일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