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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순수한 목소리로 동시를 읊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보며 어렸을 적을 잠시나마 떠올리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지난 14일 강서동에 있는 솔잎어린이집(원장 박성미)에서 ‘동시 낭송회’가 열렸다. 특히 낭송회는 어린이집 원장이자 동시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박성미 시인 작품을 아이들이 낭송해 눈길을 끌었다. 박 시인은 아이들 교육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동시 낭송을 시도했고 아이들 반응이 좋아 1년 가까이 계속 동시를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시인은 “나이가 들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고민하다 시를 배우게 됐는데, 아이들을 가르치며 오랜 시간 함께하다 보니 아이들 시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게 자연스러워져 동시 작가로 활동하게 됐다”며 “동시를 통해 아이들 감수성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은 물론, 어릴 때부터 시의 재미를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했던 것이 좋은 반응을 얻어 작가로서, 교사로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낭송회에 이어 박 시인의 첫 동시집 ‘나도 형이다’ 출판기념회를 진행했다. 박 시인은 “제 동시집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에게 봄꽃 같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며 “아동문학인으로 한 걸음 다가서니 기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