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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의 숨은 일꾼] 어르신이 어르신 위해 찾아가는 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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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숨은 일꾼] 어르신이 어르신 위해 찾아가는 발 마사지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1/24 09:18 수정 2017.01.24 09:18
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발 마사지 봉사단’












ⓒ 양산시민신문


마사지를 받는 사람도, 마사지하는 사람도 모두 어르신이다. 마사지를 통해 서로 따뜻한 체온을 나누고 안부도 물으며 정을 쌓는다. 마사지를 받는 어르신은 건강은 물론,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말벗을 얻어 좋고 마사지를 하는 이들은 봉사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어 좋다.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일명 ‘노노(老老)케어 서비스’ 봉사를 하는 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발 마사지 봉사단 이야기다.

이들은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 소속 봉사단으로 지난해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어르신들이 발 마사지 봉사를 펼치는 것인데, 양산시보건소와 연계를 통해 이들 도움이 필요한 경로당을 방문하고 있다.

이상호 어르신은 “2주에 한 번 1시간가량 경로당을 찾아가는데 마사지 받아본 분들 반응이 아주 좋다”며 “늘어가는 수요에 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적인 것이 안타깝지만 자주 왔으면 좋겠다는 반응이 많은 만큼 뿌듯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회원이 많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어르신 3명이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활동을 하려 해도 어려움이 있다. 봉사단 가입에 따로 자격 제한을 두고 있는 것도 아니다. 물론 발 마사지 교육을 받아야겠지만, 배우고자 하는 열정만 있다면 금방 익힐 수 있기 때문에 관심 있는 어르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가입 문의 양산시노인복지관(367-9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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