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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의 숨은 일꾼] “할머니가 옛날이야기 들려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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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의 숨은 일꾼] “할머니가 옛날이야기 들려줄게요”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2/07 09:19 수정 2017.02.07 09:19
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동화구연 봉사단’












ⓒ 양산시민신문


어릴 적 할머니는 구수한 목소리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는 이야기꾼이었다. 깊은 밤 이들의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잠이 들었던 기억, 그래서 우리에게 가장 따뜻하고 좋은 사람은 늘 할머니였다. 하지만 핵가족이 되면서 이들의 옛날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줄어들었다. 


그래서 양산시노인복지관(관장 김정자)은 단절되기 쉬운 조손 세대를 연결해주고 아이들 정서 함양에 도움이 되는 ‘세상을 바꾸는 시니어, 동화구연 봉사단’(반장 고명지)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 2015년부터 활동한 동화구연 봉사단은 복지관에서 동화구연 교육을 받은 이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올해 초 2기 회원들까지 구성돼 20여명의 단원이 활동하게 됐다.

이들은 매달 2회 지역 어린이집을 찾아가고 있다. 할머니가 바로 앞에서 육성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만큼 아이들 호응도 좋다. 또 더 좋은 활동을 위해 월 2회 회원들이 모여 동화구연을 풍성하게 할 손 유희를 공부하고 새로운 이야기 구성을 위한 토론도 꾸준히 하고 있다.

고명지 반장은 “지난해는 1기가, 올해는 1기와 2기가 함께 활동에 나서는데 아직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동화구연 책이나 복지관에서 전문가 초청 강의 등을 통해 단원 모두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있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하는 재능기부 봉사단체인 만큼,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심어줄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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