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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무중 도의원… 후보난립 시의원, 보궐선거 두달 앞으로..
정치

오리무중 도의원… 후보난립 시의원, 보궐선거 두달 앞으로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7/02/07 10:53 수정 2017.02.07 10:53
4.12 보궐선거 동향
도의원 선거, 사라진 여권 후보
시의원 선거, 난립하는 야권 후보
윤곽 드러나지 않은 채 눈치보기

오는 4월 12일 실시예정인 양산지역 시ㆍ도의원 보궐선거가 두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에 뭍혀 좀처럼 유권자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설 연휴가 지난 뒤에도 정당별로 후보자 윤곽조차 잡히지 않아 이미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을 더욱 답답하게 하고 있다.


먼저 경남도의원(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 보궐선거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초 박성준 윤영석 국회의원 비서관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비서관이 불출마를 결정하면서 사실상 새로운 후보를 물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대통령 탄핵 정국과 맞물려 새누리당으로 출마하려는 이가 많지 않은 것도 고민이다. 이른바 여권 텃밭으로 불려온 양산지역에서 새누리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반면, 새누리당과 바른정당 분당으로 원내 1당으로 올라선 더불어민주당은 김성훈 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지역위원회 대변인(39), 윤재영 전 양산시 이통장협의회 사무국장(56) 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경남도당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 보궐선거 공천방식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아직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았지만 최근 국민의당 중앙당과 손학규 의장이 이끄는 국민주권개혁회의와 통합문제를 지켜보며 출마후보를 준비 중이다.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방진석 갑 지역위원회 대변인 겸 청년위원장 외에도 여성 후보 1명이 거론되고 있다.


바른정당 역시 지역위원회 구성과 도의원 후보 물색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2명 외에 나머지 정당 후보들은 출마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탄핵 정국 추이와 지역여론을 살피는 정중동 상황이다. 또한 잔여임기가 1년에 불과한데다 불확실성이 큰 이번 선거보다 2018년 예정된 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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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후보난을 겪고 있는 도의원 선거와 달리 양산시의원(서창ㆍ소주) 보궐선거는 정당별로 후보가 난립해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현재 이장호 웅상청년회의소(JCI) 회장(33)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던 새누리당 후보는 여전히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 직전까지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았던 더불어민주당은 성낙평 웅상신도시푸르지오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 회장(51)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또한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입당한 서진부 전 시의원 역시 예비후보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당내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국민의당은 손현수 우민해양연구소 연구소장(44)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의당은 손 소장 외에도 1명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허용복 전 허용복어학원 원장(54)이 국민의당을 탈당, 바른정당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이밖에도 정의당 이세환 전 두리안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예비후보등록과 함께 선거운동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처럼 양산시의원 보궐선거 역시 도의원 선거와 마찬가지로 여당인 새누리당이 후보군을 쉽사리 드러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야권 후보가 출마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탄핵 정국에 따른 지역정치지형 변화를 실감케 하는 상황이다.


지역정치권에서는 이번 보궐선거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따라 조기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을 안고 있어 어느 때보다 중앙정치 상황에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여야 지역정치권 모두 숨가쁘게 돌아가고 있는 중앙정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자칫 ‘지역’없는 보궐선거로 그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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