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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떳다 포켓몬~’양산 곳곳 포켓몬GO 열풍… 안전사고 조심..
사회

‘떳다 포켓몬~’양산 곳곳 포켓몬GO 열풍… 안전사고 조심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2/07 11:06 수정 2017.02.07 11:06
아이부터 어른까지 포켓몬GO 인기
안전사고 등 부작용 있어 유의해야

양산에서도 증강현실(AR) 모바일게임 ‘포켓몬GO’반응이 뜨겁다. 지난 5일 오후 2시께 물금 워터파크, 손에 든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열심히 걷고 있는 사람들이 곳곳에 띄었다.



포켓스탑(포켓몬을 잡는 도구인 몬스터볼을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곳)인 물금 워터파크 표지석 앞에 자리 잡고 포켓몬을 잡는 사람들도 있었다. 포켓몬 사냥은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지난 2일 오후 10시께 종합운동장 인근 포켓스탑에도 이용자들이 몰려 포켓몬을 잡기 바빴다.


포켓몬GO는 이용자가 직접 돌아다녀야만 캐릭터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게임으로, 게임 진행에 필수요소인 포켓스탑과 체육관(이용자 간 대결이 가능한 지역)이 많은 지역에 사람들이 몰리게 된다. 현재 양산에 있는 포켓스탑은 35곳, 체육관은 11곳으로 확인됐다.


이중 이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일명 ‘포세권’은 종합운동장 일대와 중부동 일대(양산역부터 양산신도시주공4단지 후문). 이 지역은 체육관과 포켓스탑이 3~4개 있어 각 지점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걸어 다니면 아이템과 희귀 포켓몬을 많이 획득할 수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장소가 됐다.














ⓒ 양산시민신문


아쉬운 점은 서부양산과 동부양산 간 포켓스탑과 체육관 차이가 현저하게 난다는 점이다. 서부양산에 45개가 있는 반면 동부양산에는 포켓스탑 1개(롯데마트 서창점 부근)만 있어 동부양산 주민들은 포켓몬고를 즐기기 위해 인근 울산이나 부산으로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지수(27, 평산동) 씨는 “게임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웅상에는 거점이 별로 없어 사실 실망했다”면서 “나중에 업데이트가 되면 웅상에도 거점이 많이 생기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많은 시민이 포켓몬GO를 즐기는 만큼 게임으로 인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 이용자들이 직접 야외에서 움직여야 하는 만큼 안전사고 우려가 높다는 점이다. 포켓몬을 찾기 위해 스마트폰만 보며 걷다 보니 전방을 보지 못해 사람 또는 가로수 등 시설물에 부딪히는 일은 예사다.



특히 양산 내 포켓스탑이 대부분 차도와 인접해있기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도 있다. 심지어는 운전자가 게임을 하기 위해 도로에서 갑자기 서행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윤수민(29, 삼성동) 씨는 “한 차량이 갑자기 종합운동장 앞에서 비상등을 켜고 서행해 사고 날뻔했는데 옆을 지나면서 보니 포켓스탑을 돌리고 있었다”며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은 단속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양산에서 포켓몬GO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벌써 해외나 다른 지역에서 게임 도중 사고가 발생한 바 있는 만큼 즐거운 게임을 위한 이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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