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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보일 듯 말 듯 보궐선거 경쟁 구도 ‘안갯 속’..
정치

보일 듯 말 듯 보궐선거 경쟁 구도 ‘안갯 속’

이현희 기자 newslee@ysnews.co.kr 입력 2017/03/07 09:06 수정 2017.03.07 09:06
민주, 경선방식 확정… 경쟁 돌입
자유한국, 후보공천 오리무중
국민의당, 사실상 후보 확정
바른정당, 조직정비ㆍ후보 물색 중

오는 4월 12일 양산지역 2곳에서 치러지는 보궐선거가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전히 정당별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유권자 검증 없는 선거가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30일 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등록을 시작하면서 4.12 보궐선거가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6일 현재까지 경남도의원 제1선거구(물금ㆍ원동ㆍ강서ㆍ상북ㆍ하북)에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3명, 국민의당 1명이다.


양산시의원 마선거구(서창ㆍ소주)에는 더불어민주당 2명, 자유한국당 2명, 국민의당 1명, 바른정당 1명, 무소속 1명 등 모두 7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상태다.


먼저 경남도의원 보궐선거는 여당 후보 없는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일 경남도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에서 도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3명 가운데 김성훈 민주당 갑 대변인과 정석자 경남도당 여성위원장을 경선대상자로 결정했다.



함께 경쟁을 펼쳤던 윤재영 전 양산시 이ㆍ통장협의회 사무국장은 탈락했다. 민주당은 당원 50%, 여론조사 50% 비율로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민주당 후보 외에 다른 당 후보가 나서지 않고 있던 도의원 선거에 또 다시 야권 후보가 나섰다. 지난 6일 강창준 국민의당 갑 사무국장이 출마선언을 하고,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국민의당은 강 예비후보가 사실상 단수후보로 선거에 나설 전망이다.


정작 여권인 자유한국당은 후보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지난 3일까지 후보자 공천신청을 받았지만 접수한 후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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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당은 이날 회의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추가신청을 받기로 한 가운데 곽종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ㆍ양산) 지구 3지역(양산) 사무국장과 이상렬 서전학원 원장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양산시의원 보궐선거는 일찌감치 많은 후보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경쟁 중이다. 민주당은 성낙평 웅상신도시푸르지오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과 서진부 전 양산시의원이 도의원과 마찬가지로 당원 50%, 여론조사 50% 비율로 경선을 실시키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장호 웅상청년회의소 회장과 김영구 (주)성일푸드 대표이사가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지난 6일 도당 면접을 실시했지만 공천 방식을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국민의당은 손현수 우민기술(주) 기술연구소 소장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가운데 다른 후보가 경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바른정당 역시 허용복 전 허용복어학원 원장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밖에도 처음 정의당 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했다 탈당한 무소속 이세환 전 두리안결혼정보회사 대표가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렇듯 경남도의원, 양산시의원 보궐선거 모두 각 당에서 공천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당내 경쟁이 마무리되지 않은데다 후보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어느 때보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잔여임기가 1년 남짓한 가운데 정치적 불확실성을 떠안기보다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도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정치권 눈치보기로 가득이나 유권자 관심이 떨어지는 보궐선거가 자칫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끊이질 않고 있다. 한 달 여 남은 기간마저 후보 확정이 이뤄지지 않아 유권자가 후보를 충분히 검증할 시간 여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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