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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김나현(천성초6) 학생이 이준익 감독 신작 ‘박열’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현 학생은 극 중에서 조선인 소녀로 등장해 짧은 시간이지만 강렬한 연기로 인상을 남겼다.
나현 학생은 3년 전, 방과후학교 뮤지컬 수업을 통해 연기를 접하게 됐다. 어린이 뮤지컬 ‘스마트폰에 중독된 아이들을 구출하라’ 주인공으로 출연했으며 그해 경남교육청이 주관한 ‘함양어린이썸머뮤지컬경연대회’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배우라는 꿈을 구체적으로 가지게 됐다.
부모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 연기를 가르치고 있는 배우 김진혁 씨에로부터 연기 훈련을 받았으며 지난해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와 ‘현수의 여름’에 출연하며 실력을 쌓았다. 그러던 중 김 씨 추천으로 이준익 감독 신작인 ‘박열’ 아역 오디션에 참여해 조선인 소녀 역할을 맡았다.
나현 학생을 지도한 김 씨는 “전국 수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캐스팅보드에 이름을 올린 만큼 잘하겠다는 나현 학생 의지와 열정이 대단했다”며 “지난 1월 중순 새벽 야외촬영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일본 극우세력 자경단에 의해 학살당하는 조선인의 섬세한 감정을 잘 표현하며 현장에서 이준익 감독 극찬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열’은 일제강점기 당시 무정부주의 단체 흑도회를 조직한 독립운동가이자 일본 왕세자 히로히토 폭살을 계획한 박열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려낸 작품이다. 박열 역 이제훈을 필두로 최희서, 김인우, 권율, 민진웅 등이 함께 출연하며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