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민신문 |
지난 7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문화 여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부동 중앙어린이공원에서 ‘세계 여성의 날 및 멘토ㆍ멘티 결연식’을 진행했다.
이날 다문화 여성들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맨해튼에 수많은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여성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여성인권을 상징하는 장미를 들고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했다. 베트남과 중국, 태국, 한국 등 각국 대표 여성들이 “우리는 한 인간으로 존중받고 싶다. 또 한 인간으로 행복하고자 남녀가 모두 평등한 사회를 원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여기 모인 사람들과 함께해 나가겠다”는 선서를 각 나라 언어로 낭독했다.
또 이날 초기 정착단계 결혼이민자가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멘토ㆍ멘티 결연식도 진행했다. 선ㆍ후배 간 결연을 통해 선배는 후배에게 모범이 돼 후배 사회 적응을 돕고 후배는 선배를 따르고 존중하고자 하는 결연증서와 장미를 교환했다.
특히 올해는 ‘3.8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적힌 흰 천에 다문화 여성들이 핸드프린팅을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최연숙 센터장은 “오늘 우리는 한자리에 모여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함은 물론, 이주여성들이 양산에 막 터를 잡은 이주여성을 지지하는 결연식을 맺는 중요한 시간을 갖게 됐다”며 “이주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고통받는 친구들이 있기에 우리가 그들에게 힘이 돼 주고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