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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존중과 사랑”..
사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존중과 사랑”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3/14 08:56 수정 2017.03.14 08:56
양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
3.8 세계 여성의 날 행사












ⓒ 양산시민신문


해마다 3월 8일이면 여성 권리 신장과 차별 철폐 목소리를 담은 ‘세계 여성의 날’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109년째를 맞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올해도 양산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최연숙)에 다문화 여성들이 함께 모여 세계 여성의 날을 축하했다.

지난 7일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다문화 여성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중부동 중앙어린이공원에서 ‘세계 여성의 날 및 멘토ㆍ멘티 결연식’을 진행했다. 

이날 다문화 여성들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맨해튼에 수많은 여성 섬유노동자들이 여성 생존권을 의미하는 빵과 여성인권을 상징하는 장미를 들고 시위를 벌인 날을 기념했다. 베트남과 중국, 태국, 한국 등 각국 대표 여성들이 “우리는 한 인간으로 존중받고 싶다. 또 한 인간으로 행복하고자 남녀가 모두 평등한 사회를 원한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활동을 여기 모인 사람들과 함께해 나가겠다”는 선서를 각 나라 언어로 낭독했다.

또 이날 초기 정착단계 결혼이민자가 안정된 정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멘토ㆍ멘티 결연식도 진행했다. 선ㆍ후배 간 결연을 통해 선배는 후배에게 모범이 돼 후배 사회 적응을 돕고 후배는 선배를 따르고 존중하고자 하는 결연증서와 장미를 교환했다. 

특히 올해는 ‘3.8 세계 여성의 날’이라고 적힌 흰 천에 다문화 여성들이 핸드프린팅을 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최연숙 센터장은 “오늘 우리는 한자리에 모여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함은 물론, 이주여성들이 양산에 막 터를 잡은 이주여성을 지지하는 결연식을 맺는 중요한 시간을 갖게 됐다”며 “이주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고통받는 친구들이 있기에 우리가 그들에게 힘이 돼 주고 평등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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