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1일, 전국을 물들인 ‘대한독립만세’ 함성이 98년 세월을 거슬러 양산에서 또 한 번 울려 퍼졌다. 지난 11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ㆍ양산)지구 제3지역(부총재 조척래)이 주관한 ‘제11회 양산 3.1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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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울산ㆍ양산)지구가 주최, 355-D지구 제3지역이 주관,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울산보훈지청, 양산교육지원청, 양산소방서, 양산문화원 후원으로 열린 3.1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양산종합운동장과 북부동 일원에서 펼쳐졌다. 만세운동 재현행사는 만고충절 도시 양산의 얼을 기념하는 구심점을 형성하기 위해 지난 2006년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춘추공원 내 충렬사 참배를 시작으로 진행했다. 1부 식전행사는 종합운동장 야외주차장 특설무대에서 양산국악청 대북 공연과 나래 무용단 아리랑, 이지은 무용단 살풀이 공연이 이어졌다. 2부 기념식에서는 나동연 양산시장, 이충열 국제라이온스 355-D지구 총재와 정경효 양산시의회 의장, 안중엽 울산보훈지정창, 정재환ㆍ이태춘 경남도의원 등이 참여했다. 또 국제라이온스클럽 일원으로서 열심히 활동한 회원에게 표창을, 지역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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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후 고적대를 선두로 국제라이온스클럽 회원과 시민, 학생 1천여명은 ‘대한독립 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양산종합운동장 야외주차장을 시작으로 전자랜드 앞 사거리~상공회의소 앞 사거리~경남은행 앞 사거리~옛 양산터미널~양산종합운동장까지 태극기와 만장기를 들고 행진했다.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에 행인들은 가던 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행진을 지켜봤다.
조척래 국제라이온스 3지역 부총재는 “라이온스클럽의 작은 봉사에서 시작한 이 행사가 어느덧 강산도 변하게 한다는 10년 세월을 넘어 양산시민 모두의 3.1만세운동 재현행사로 발전하게 됐다”며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국민이 전국 각지에서 들고 일어났던 그때 피맺힌 함성을 뒤로하고 100년이 흐른 지금, 앞으로 시간이 흘러도 미래 세대에게 고스란히 전달해야 할 자랑스럽고 귀중한 진실임을 알고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이야기해 달라”고 말했다.
이충열 총재 또한 기념사를 통해 “세계 평화와 인류 생존 가치를 뒷받침하고 자유와 정의, 인권을 존중하는 우리 민족 애국사상을 자라나는 청소년이 느낄 수 있는 자리였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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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동연 양산시장은 “3.1운동의 숭고한 정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건립과 함께 법통으로 계승하고 마침내 광복을 쟁취하는 굳건한 초석이 됐다”며 “우리도 선조들의 정신에 부끄럽지 않은 후예가 되기 위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부단히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3.1 정신 계승인 만큼, 중단 없는 전진을 위해 여기 모인 분이 함께해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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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효 양산시의회 의장은 “자라나는 세대에게 산 교육의 장으로서, 목숨 바쳐 독립을 외친 우리 선열의 혼을 계승하는 3.1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준비해 준 국제라이온스협회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시상자 명단.
▶양산시장상 김동영L, 선용근L ▶양산교육장 표창 오정연(양산여고), 정현진(양산제일고), 김동은(물금동아중)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지구 표창 김복순L, 오동국L ▶장학금 전달 박신영(양산제일고), 황희연(양산여고), 오정민(양산여고), 이도현(웅상고), 조보라(서창고), 김민규(물금동아중), 이민경(삼성중), 김병준(범어중), 김태훈(신주중), 김태길(신주중), 배민우(신주중), 송다희(양산여중), 김민성(양산중앙중), 박상훈(양산중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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