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기까지 1천400년 이상 우순풍조와 국태민안을 빌어 온 국가제례다. 이후 민간단체인 가야진용신제보존회가 이를 이어받아 해마다 제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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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진용신제는 크게 다섯 마당으로 나뉜다. 제를 올리기 전 부정을 쫓아내는 의식을 치르는 ‘부정가시기’, 칙사(국가제의를 지내기 위해 파견된 고위관리)를 모시고 제단으로 향하는 ‘칙사맞이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로 바치는 ‘용소풀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춤을 추면서 제단으로 돌아오는 ‘사신풀이’로 구성된다.
이 밖에 열림 굿과 소리 공연, 풍물판굿, 전통혼례 등도 진행한다. 전통체험을 위한 떡메치기, 쑥 향주머니와 자운고 만들기, 풍물 장단 배우기, 그네뛰기와 널뛰기 등을 준비했다.
한편, 시민 편의를 위해 행사 당일 오전 9시에 양산시청에서 행사장까지 가는 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