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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황산마을 주민들 “우리 동네 청소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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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마을 주민들 “우리 동네 청소를 부탁해!”

김민희 기자 minheek@ysnews.co.kr 입력 2017/04/04 09:05 수정 2017.04.04 09:05
종합사회복지관 주민조직화 사업

황산마을 주민이 동네 청소하며
주민 간 신뢰 쌓고 소통하는
황산마을 신분상승 프로젝트 시작













ⓒ 양산시민신문

황산마을 주민들이 황산어린이공원에 모여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8일 황산어린이공원에서 시작해 약 1시간 동안 황산마을 골목 이곳저곳을 다니며 쓰레기를 주웠다. 이들이 거리를 치우기 시작하자 마을 내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들도 자기 가게 앞을 정리하며 청소 캠페인을 진행하는 주민에게 인사를 건넸다.

황산마을(이장 최숙희) 주민들이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주민들 스스로 마을 청소를 하는 ‘황산마을 신분상승 프로젝트, 우리 동네 청소를 부탁해’를 진행한다. 황산마을 부녀회, 새마을지도자, 가게 점주 등이 참여하는 캠페인은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관장 성지혜)에서 추진하는 주민조직화 사업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주민조직화 사업은 지역주민이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에 참여하고 공동체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주민조직 육성을 지원하는 것이다. 복지관과 황산마을 주민들은 그동안 간담회를 통해 마을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해결할 방법을 모색했다. 

주민들은 입을 모아 쓰레기 무단 투기와 분리수거를 하지 않아 거리가 지저분하다는 점을 마을 문제로 꼽고 주민들 힘으로 이를 해결해보자고 합의했다. 














ⓒ 양산시민신문


황산마을 최숙희 이장은 “복지관에서 주민들이 모일 기회를 줬기 때문에 이번 캠페인을 시작할 수 있었다”며 “시작하는 날 많은 분이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고 앞으로 잘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 이장은 이어 “앞으로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홍보를 이어갈 것이고 황산마을에 경로당과 마을회관이 없어 주민들이 모일 곳이 없다는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다 같이 고민하고 꾸준히 마을 발전을 위한 의제를 만들 것”이라며 “마을을 깨끗하게 치우면서 이웃과 이야기도 나누고 마을 발전을 위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산시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주민 사이에서 이 캠페인이 자리 잡을 때까지 복지관과 물금읍이 뒤에서 주민들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 주민들과 협력해 한층 발전하는 황산마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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