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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마켓은 매달 음력 초하루에 문을 연다.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 초하루를 맞아 통도사를 찾은 관광객에게 지역 핸드메이드 작가들 작품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특히 이날 마켓을 찾은 관람객 100명을 위해 자연염색 쪽염 체험까지 무료로 제공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
페어마켓 주최를 이끈 것은 하북에서 자연염색을 하는 김경란 작가. 지역에서 자연염색 쪽염을 오래 한 김 작가지만, 그의 작품을 시민이나 관광객에게 선보이는 데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그가 직접 나섰다.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핸드메이드 실력자들과 함께 직접 프리마켓을 열기로 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작업장 앞마당을 프리마켓 장소로 정하고 그와 함께 지역에서 활동한 작가들에게 참여해달라고 요청해 이뤄졌다.
김 작가는 “지난해 ‘통도문화예술거리’가 준공되면서 지역 작가들이 작품을 선보일 수 있을 장이 펼쳐질 거라 기대했지만 행정에서 생각과 다른 움직임을 보이길래 저라도 지역 작가들을 위한 자리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음력 초하루에는 부산이나 울산 등에서 통도사를 방문하는 방문객이 많아 이날을 프리마켓 날로 정했고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를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작가는 이어 “현재 먹거리와 규방 공예, 캘리그라피 등 15팀이 프리마켓에 참여하고 있는데, 장소도 규모도 작지만 알찬 프리마켓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며 “이미 입점한 작가들과 겹치지 않는 분야라면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고 저희 역시 많은 지역 작가들이 함께해 하북의 명물로 페어마켓이 자리 잡았으면 하는 만큼 많은 지역 작가들과 시민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