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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이들은 동면 극동작은도서관에서 활동하는 부모와 아이들로 구성돼 있다. 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역사 수업을 하던 중 교과서에 나오는 국장생석표가 양산에도 있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시작으로 지역 문화재에 대해 공부하게 되면서 문화재 지킴이 활동도 시작했다.
정미경 대표는 “한 문화재 한 지킴이는 곳곳에 있는 문화재를 직접 관리하기에는 인력도 예산도 한계가 있으므로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문화재청에서 지정한 시민이 직접 문화재 지킴이로서 활동하는 제도”라며 “우리는 지도교사와 6~18세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가 함께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달 1회 문화재를 방문해 환경 정비는 물론, 문화재 상태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을 확인해 문화재청에 보고하는 모니터링 활동을 펼친다. 이후 해당 지역 문화재 관리 부처에서 확인하고 보수한다. 문화재청과 지자체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들은 두 문화재 말고도 인근 지역이나 양산 내 다른 문화재를 방문해 가꾸기도 한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아이들이 내가 사는 지역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고 문화재를 보살피면서 책임감은 물론, 인성 교육까지 할 수 있다”며 “아이들은 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부모는 아이와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늘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대표는 “우리가 담당하는 두 문화재 말고도 지역에 문화재가 많이 있는데 이를 지키는 사람이 지역에 더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재 지킴이는 개인, 가족, 단체 등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사람은 홈페이지(jikimi.cha.go.kr)를 통해 신청한 뒤 교육을 수료하면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