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상주단체인 전문예술법인 극단 현장이 내달 8일 오후 7시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을 찾아 연극 ‘발목강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목발이’(임미경 작, 고능석 연출)는 진주지방에 전해오는 의적 강목발이 설화를 모티브로 한다. 목발을 짚고 홍길동처럼 신출귀몰하는 모습이 마치 도깨비 같다는 상상과 관아에 잡힌 그의 목을 벤 사람이 칼을 잘 쓰는 백정이었고 그 백정 후손이 살아가는 마을이 가상의 철거촌이라는 설정으로 연결돼 ‘인간의 업(業)’을 흥미롭게 다루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배우 연기력이 고르고 작품 밀도가 좋았다는 평을 받으며 제1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금상을 비롯해 희곡상, 최우수 연기상 등도 수상했다. 또 지난해 카자흐스탄 알마티 국립 고려극장에서 초청공연을 했고, 2017년 경남도민예술단으로 선정된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하나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극단 현장으로 전화(055-746-7411)하면 된다.


한편, 이날 공연에 앞선 오후 6시 20분 공연장 로비에서 마임이스트 고재경의 마임 쇼도 열릴 예정이다.